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을 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작년 6월 이후 유지되고 있는 최저수준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67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점에 비춰봤을 때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증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정도에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등 금융안정 관련 주요사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가 통화정책의 완화 수준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가 취임한 2014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한은 기준금리는 5차례 인하됐으며 그 이후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
통화 출구전략 움직임이 나온 것은 국내총생산이 성장하고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출과 투자는 종전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완만하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투자도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중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에 공표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방안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의 ‘2017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2.9%로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수출과 투자가 늘어났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반도체, 정밀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2.2%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1.7% 올라갔다. ICT산업도 4.9% 성장했다.
또 저축률과 투자율도 상승했다. 2017년 1분기 총 저축률은 36.9%로 전기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2.6%)이 최종소비지출(0.9%)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해서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30.5%를 기록했다. 민간은 20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조원이 올랐다.
또 미 금리 인상도 주요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간 것이다.
미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연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4.3%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금리 인상은 사실화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연준이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를 올릴 경우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우리나라 기준 금리(연 1.25%)와 같아지게 된다.
나아가 연준이 하반기 한 차례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간 기준 금리는 역전하게 된다. 이 경우 내외금리차를 고려해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따라 올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일 방한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복심’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 인상이 4차례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주협 기자 jobkid@ekn.kr
이 총재는 12일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67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점에 비춰봤을 때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증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정도에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등 금융안정 관련 주요사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가 통화정책의 완화 수준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가 취임한 2014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한은 기준금리는 5차례 인하됐으며 그 이후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
통화 출구전략 움직임이 나온 것은 국내총생산이 성장하고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출과 투자는 종전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완만하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투자도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중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에 공표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방안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의 ‘2017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2.9%로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수출과 투자가 늘어났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반도체, 정밀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2.2%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1.7% 올라갔다. ICT산업도 4.9% 성장했다.
또 저축률과 투자율도 상승했다. 2017년 1분기 총 저축률은 36.9%로 전기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2.6%)이 최종소비지출(0.9%)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해서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30.5%를 기록했다. 민간은 20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조원이 올랐다.
또 미 금리 인상도 주요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간 것이다.
미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연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4.3%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금리 인상은 사실화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연준이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를 올릴 경우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우리나라 기준 금리(연 1.25%)와 같아지게 된다.
나아가 연준이 하반기 한 차례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간 기준 금리는 역전하게 된다. 이 경우 내외금리차를 고려해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따라 올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일 방한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복심’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 인상이 4차례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주협 기자 jobkid@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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