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47만원으로 약 19%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금융사업 수익성 악화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조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밑돌았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중고차 매각 손실, 대손상각비 확대 등으로 금융사업 영업이익률도 2018년 이후 3분기 기준 최저인 5.1%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 확대가 현대차의 경쟁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가 재평가를 이끌었던 엔비디아·구글과의 피지컬 AI 협력도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2028년 첫 스마트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시장은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구글의 피지컬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디바이스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당 78만7000원의 가치를 부여한 바 있다"며 “당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에 달했지만 현재는 8배 수준으로, 이제 협상의 세부 결과 공유와 실체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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