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여야 당대표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핵심 지지 기반에서의 흐름은 완전히 엇갈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진보층과 50대, 호남 등 텃밭에서 이탈 조짐을 보인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층과 20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결집세를 보였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당대표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5.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4%로 조사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6%였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김 대표의 긍정평가에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진보층과 50대, 호남에서의 이탈 현상이다.
김 대표의 진보층 내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약 2배에 달하는 61.5%를 기록했으며,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p(36.1%→33.0%) 하락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7.4%에 달하며 긍정(38.8%)을 크게 앞질렀다. 전주 대비 호남의 긍정평가는 0.3%p(39.1%→38.8%) 소폭 하락하며 30%대 박스권에 갇혔다.
세대별 핵심 기반이던 50대 역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9%p(29.5%→25.6%) 빠지며 부정평가(69.5%)에 밀렸다.
◇張 20대 긍정평가 전주 대비 6.2%p 올라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핵심 지지 기반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 대표의 보수층 내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5%p(53.3%→56.8%) 상승하며 과반을 확실히 굳혔다. 부정평가는 41.4%에 그쳤다.
국민의힘의 안방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5.8%p(35.8%→41.6%) 오르며 부정평가(53.6%)와의 격차를 줄였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청년층이다. 18~29세(20대)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6.2%p(42.9%→49.1%) 상승하며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부정평가(46.3%)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직업별로도 학생층에서 긍정평가가 5.3%p(39.7%→45.0%) 오르며 부정평가(44.8%)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유시민의 흔들기 본격화… 이탈 더 거세질 수도"
정치권에서는 내부 분열이 진보 진영의 지지 기반을 흔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최근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가 '신천지 선거 개입 의혹'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고, 우군으로 여겨졌던 조국혁신당(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마저 김 대표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 흔들기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진보 진영의 이탈이 더 거세질 수 있다"며 “김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진영 내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지지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통계보정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율을 반영해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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