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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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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이 AI 교실로…경기도, 65곳에 ‘인공지능 배움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16 13:59

20개 시군 공공도서관서 12월까지 맞춤형 교육…전문 강사 직접 방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성형 AI 체험…세대·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


연간 15만명 대상 AI디지털배움터와 연계…도서관의 생활교육 기능 확대




경기도, 도서관을 AI 교육 거점으로 '도서관 AI 배움터' 출범

▲AI 배움터 출범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책을 빌리고 공부하던 동네 도서관이 인공지능(AI)을 배우는 생활 속 교육공간으로 변신한다.


경기도가 도내 공공도서관 65곳에 AI 전문 강사를 파견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 기회의 차이가 새로운 정보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15일 경기도서관에서 '도서관 인공지능(AI) 배움터' 출범식을 열고 '누구나 누리는 모두의 AI, 도서관에서 함께 합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별도의 교육시설을 새로 만드는 대신 주민들에게 익숙한 공공도서관을 AI 교육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경기 AI디지털배움터' 사업을 도서관과 연계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20개 시군 65개 공공도서관에 AI 전문 강사로 구성된 멘토단을 파견한다. 교육은 연령과 디지털 활용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과 어르신까지 참여할 수 있다. 생성형 AI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익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히 AI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강의에서 벗어나 실제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실습 중심 교육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참가자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공도서관을 활용하면 교육시설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평소 도서관을 이용하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AI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AI 활용 능력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등 일상적인 활동뿐 아니라 학습과 업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전문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은 기술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가 이번 사업에서 강조하는 것도 디지털 포용이다. AI 교육을 일부 전문인력이나 청년층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과 계층으로 확대해 기술 활용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도서관 AI 배움터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규모 디지털 교육사업과도 연결된다. 도는 올해 디지털 취약계층과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 등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AI·디지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을 활용한 현장 교육은 이러한 사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도내 전체 시군이 아닌 20개 시군에서 우선 운영되는 만큼 지역별 교육 기회 차이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교육이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반복 학습과 수준별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도민 누구나 가까운 도서관에서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이라며 “도서관이 디지털 포용을 이루는 중심기관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부 교육 일정과 프로그램은 각 시군 공공도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독서와 정보 제공에서 디지털 역량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느냐가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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