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42억원, 2.9% 증가…영업이익률 11.6%
발렌타인 글렌버기·더 글렌리벳 출고가 최대 13% 인하
위스키 수입량 17.7% 감소…본사 “한국 성장세 복귀"
▲발렌타인 제품군.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가를 내린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매출이 위스키 수입 감소 속에서도 1242억원으로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1.1% 줄었던 매출이 증가로 돌아섰다.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5년 12월부터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15년과 더 글렌리벳 12년·15년 출고가를 최대 13% 내렸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발렌타인 10년·17년·21년과 로얄살루트 21년 등의 출고가를 최대 13% 내린 데 이은 조정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발렌타인 글렌버기와 더 글렌리벳의 가격 조정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위스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실적.
페르노리카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242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1207억1200만원보다 35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144억4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3%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1.6%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외비용에 포함된 잡손실이 98억5500만원으로 2년 연속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은 33억6900만원으로 40.9% 줄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올해 매출 증가를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더 글렌리벳 등 주요 브랜드 중심의 제품 구성을 유지하고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보고 있다. 광고선전비는 412억8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6% 늘었고, 판매관리비 전체는 686억11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롯데백화점과 고연산·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단독 판매 업무협약을 맺었고, 4월에는 더 글렌리벳 '스몰배치2' 3종을 한정 출시했다.
프랑스 페르노리카 그룹은 지난 8월27일 공개한 2026회계연도 실적 발표 자료에서 한국을 '큰 폭의 조정 이후 성장세로 돌아선' 시장으로 소개했다. 페르노리카 그룹에 따르면 환율 효과 등을 뺀 그룹 기준 한국 매출은 2% 늘었고, 올해 상반기 들어 회복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3.9% 감소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위스키 수입량은 1년 전보다 17.7% 줄었고, 한국무역협회 집계로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도 4560만달러로 3.6% 감소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수요를 면밀히 살피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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