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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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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비아, 내전 이후 첫 현지 경제포럼…건설·에너지 협력 재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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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리비아가 2014년 리비아 내전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간 교역 확대와 한국 기업의 리비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은 리비아 외교국제협력부와 공동으로 지난달 27~28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026 한-리비아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가 추진하는 중동지역 기업 진출 및 건설 수주 활동 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우리 정부가 리비아 현지에서 경제포럼을 개최한 것은 2014년 내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공식 발표된 주리비아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를 계기로 장기간 위축됐던 양국 경제협력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건설, 대우건설, HD현대중공업, KS오토트레이딩 등이 참여했다.


리비아 측에서는 수하일 아부 시하 경제통상부 장관과 리비아전력청(GECOL), 주택인프라청(HIB), 상공회의소연합회, 리비아-한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산업·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에너지와 인프라를 중심으로 형성돼 온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디지털 기술과 보건의료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 간 상담과 기관별 면담을 통해 분야별 사업 수요와 현지 여건을 점검하고 후속 협의를 위한 접점도 마련했다.


윤영기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포럼이 양국 기업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굴과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이끄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리비아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를 계기로 건설·에너지·디지털 산업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하일 아부 시하 장관은 양국이 오랫동안 쌓아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인프라·운송·디지털 통상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리비아 최대 민간기업인 HB그룹의 후스니 베이 회장도 한국의 산업화와 혁신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보건·교육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서비스도 선보였다. 양국 참석자들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기술의 현지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경제협력과 함께 문화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K팝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리비아 현지 커버댄스팀이 K팝 공연을 선보였다.


외교부와 주리비아대사관은 이번 포럼에서 형성된 양국 기관·기업 간 협의가 구체적인 사업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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