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에스더

ess003@ekn.kr

박에스더기자 기사모음




강원도, 농촌소멸 해법 ‘청년·에너지’서 찾는다…한우 임대축사·에너지자립마을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1 16:25

청년 정착형 스마트 한우 임대축사에 5년간 50억원 투입
고성 가진리 바이오매스 에너지자립마을 조성…국비 45억원 확보
농촌 인구감소·에너지 취약성에 지역자원 활용한 정착 기반 확충

청년 정착형 스마트 한우 임대 축사 운영 설명회

▲강원도는 지방 소멸 대응기금 공모 선정으로 최근 '청년 정착형 스마트 한우 임대 축사 운영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산업기반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축산인 유입과 마을단위 에너지자립을 양축으로 한 농촌 정착 기반 확충에 나선다.


고령화로 줄어드는 한우농가에는 청년들이 초기 시설 부담 없이 축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임대축사를 공급하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마을에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으로 전력과 열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강원도, '한우 임대축사'로 청년 정착 잡는다…5년간 50억원 투입




도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50억원을 투입해 '청년 정착형 스마트 한우 임대 축사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축사를 마련하지 않고도 한우 사육에 뛰어들 수 있도록 스마트 축사를 조성해 임대하는 것이다. 축산인구 고령화에 따른 한우농장의 자연 감소와 한우산업 기반 약화를 막는 동시에 청년인구 유입을 통해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첫해인 2027년 시설 조성에 집중한다. 스마트 사육환경을 갖춘 한우 임대축사를 마련한 뒤 2028년부터 입주 청년을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 이후 지원도 병행한다.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신규 청년 축산인을 대상으로 현장 사육기술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실제 농장 경영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축사를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진입-사육-경영-정착'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우 사육을 시작하려는 청년에게 부담이 되는 시설 확보 문제를 공공이 일부 해결하고, 입주 이후에는 현장 경험과 경영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은 춘천과 원주를 제외한 도내 16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 시·군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강원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세부 추진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설명회에는 대상 시·군을 비롯해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 전국한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 등이 참여했다.




앞으로 실제 청년 유입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임대료와 입주기간, 입주자 선정기준을 비롯해 사육규모와 송아지 구입 등 초기 운영자금 지원 여부, 임대기간 종료 이후 독립농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후속 지원체계 등이 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농정국은 “청년들이 보다 쉽게 한우산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축산 정착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사업 시행지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군, 바이오매스 에너지자립마을 공모 선정…국비 45억원 확보


고성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처음 공모한 '2026년 바이오매스 기반 마을단위 에너지자립 추진사업'에 선정돼 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 공모에는 고성을 비롯해 경기 이천과 경북 안동 등 전국 3곳이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마을이다. 하수찌꺼기와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류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에 임업부산물을 혼합·부숙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200㎾급 열병합발전을 통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한다.


특히 지역에서 처리해야 할 폐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그 에너지를 다시 주민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자원순환과 농촌 생활여건 개선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도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9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사업은 분야는 다르지만 농촌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한우 임대축사가 청년의 농촌 진입장벽을 낮춰 새로운 축산인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면, 고성 에너지자립마을은 지역 폐자원을 활용해 주민의 에너지 비용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모델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