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본전시 '땅이 만든다(Earth Makes)' 전시장 전경. 제공=한국도자재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11월 1일까지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를 열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도자예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땅을 창작의 주체로 바라보고 도자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천에서는 세계 각국 작가들의 동시대 도자예술, 광주에서는 도예 명장과 한국 도자의 흐름, 여주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도자를 각각 만날 수 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본전시 '땅이 만든다(Earth Makes)'가 진행된다. 흙과 땅을 단순한 작품 재료가 아닌 창작의 주체로 조명하는 전시로, 14개국 28팀 6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영국의 윌리엄 코빙을 비롯해 한국의 김창호·김시영·이완,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 프랑스 예술가 듀오 세노코즘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흙이 만든다', '땅이 만든다', '지구가 만든다' 등 3부로 구성됐다.
특별 프로젝트 '풍경(風景)'에서는 도예가 최성재의 분청 작업과 건축가 장영철의 한옥 파빌리온 '필정'을 함께 선보인다. '미래에게'에서는 전국 28개 도자 전공 대학과 대학원에서 선발된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제13회 '국제공모전' 전시장 전경. 제공=한국도자재단
제13회 '국제공모전'도 이천에서 열린다. 올해는 77개국 1,050명의 작가가 1,397점을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58점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작인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조형 실험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을 처음 선보인다. 대한민국 명장과 경기지역 명장 등 64명의 작품을 통해 도예 기술과 장인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제7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에서는 출품작 254점 가운데 선정된 37점을 전시한다. 대상작 우은주의 '왜곡' 등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만난다. 소장품 특별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에서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도자기의 변화와 시대별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본전시에서 흙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제공=한국도자재단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미술시장 연계 특별전 '낯선 전통'을 개최한다. 청자와 백자 중심의 익숙한 한국 도자에서 벗어나 토기와 흑유자기, 옹기, 철화분청 등을 새롭게 살펴보는 전시다.
원로부터 신진까지 6명의 작가가 전통 재료와 기법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94점을 선보인다. '낯선 전통'은 서울 북촌 갤러리 '지우헌'에서도 9월 1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작품 구매 상담도 제공한다. 여주에서는 300여 점의 소장품으로 그릇의 형태와 쓰임을 살펴보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도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제도자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오픈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 이천에서 두 차례 열리는 '국제도자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동시대 도자예술의 흐름과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비엔날레'에서는 경기도자박물관 클레이플레이 교육체험실 일대에서 '상상 흙창고'와 '어스 스튜디오' 등을 운영한다. 지역 공예작가와 함께하는 '공예포차', 지역 도예인의 작품과 작업 과정을 체험하는 '지역도예인 체험마켓', 경기도 각 지역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비엔날레'도 진행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천과 광주, 여주에서 각기 다른 도자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작품 감상뿐 아니라 직접 흙을 만지고 작가와 만나면서 도자예술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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