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2026년 말 복지 추진협의회'에서 정부·지자체·학계·동물보호단체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국내 말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학계, 동물보호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말 복지 추진협의회'를 열고 국내 말 복지 주요 현안을 짚어보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와 말산업특구 지자체(경기·전북·경북·제주) 담당 부서, 학계, 대한승마협회, 동물보호단체(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곶자왈말구조보호센터 마레숲,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행복이네협회, 비글구조네트워크, 말행복연구소)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3대 핵심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말의 전 생애 이력 관리를 위한 '말 등록 의무화'를 담은 '말산업 육성법' 개정안의 조속한 법제화에 민·관이 공조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방치되거나 위기에 처한 말을 빠르게 구조·치료하기 위한 '학대말 긴급구호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행정기관과 민간 보호단체 간 초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구조된 말의 치료·재활 등을 지원할 '말 보호시설 확충과 운영 내실화' 방안도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거점형 말 보호시설을 추가 확보하는 등 지속 가능한 보호 인프라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 복지는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어렵고,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단체의 현장 감시·보호 활동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말 등록 의무화 법제화 협력, 긴급구호 연계, 보호시설 확충 과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해 7월부터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를 공동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신고 접수 시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이후, 마사회 현장지원팀과 협업해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긴급 구조·보호 조치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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