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공무원과 관개 분야 관리자 11명을 초청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공무원과 관개 분야 관리자 11명을 초청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강의와 현장 견학을 거쳐 볼리비아 현안 해결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소속 공무원과 관개 분야 관리자 11명을 초청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연수 목적은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정책과 관개시설 운영 경험을 자국 여건에 맞는 정책·사업으로 옮기도록 돕는 데 있다. 공사는 이들이 배운 내용을 현지 관개시설 운영과 정책·사업 개발에 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볼리비아는 쌀 재배면적을 늘려왔지만 생산량은 기후 여건에 따라 출렁였다. 실제 쌀 재배면적은 2010년 약 17만 헥타르에서 2025년 약 19만 헥타르로 10% 늘었다. 생산량은 2023년 약 70만 톤에서 가뭄 등 기후재해를 겪은 2024년 약 43만 톤으로 내려앉았고, 2025년에는 60만 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농업연도는 종료연도를 기준으로 표기했으며 2023~2025년 수치는 잠정치다.)
한국은 볼리비아의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 기반 구축을 여러 방식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연수 주관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키사카주에 저수용 댐과 관개수로를 놓고 산타크루즈에서 관개용 지하수를 개발한 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설을 새로 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공사 설명이다. 운영 효율과 정책·사업 개발 역량이 함께 따라야 한다고 보고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
연수는 2개년도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2024년 1차 연수에서는 고위급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정책과 시스템,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올해 추진하는 2차 연수는 농업용수 관리 실무와 정책·사업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정은 △한국의 농업용수 및 기후변화 △한국의 관개농업 및 농업기반시설 운영관리 △지속가능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한국의 농업기술 △액션플랜(AP) 개발 4개로 짜였다. 강의에서는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 시설 운영관리, 빗물·지하수 등 수자원 이용, 기후정보를 반영한 농업용수 관리 등을 다룬다.
이어지는 현장 견학에는 저수지 수질개선사업 현장과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현장, 물관리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한 양수장, 스마트물관리상황실,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이 포함됐다. 강의에서 익힌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는 일정이다.
마지막 순서는 액션플랜(AP) 수립이다. 연수생들이 방한 전 제출한 볼리비아 농업용수 여건·현안 분석 자료를 놓고 토론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책·사업안으로 다듬는다. 공사는 여기서 나온 우수 액션플랜을 현지 시범사업으로 잇는 후속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연수에 참가한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경험과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기후변화 속에서도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볼리비아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액션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국은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여건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남은 연수 기간 현장 중심의 교육과 자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1차 연수는 지 2024년 9월 진행됐다. 당시 볼리비아 환경수자원청 차관을 포함한 연수단 12명이 방한해 2021년 준공한 강원 속초 쌍천 지하수댐 등 국내 관개·수자원 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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