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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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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뭔지도 몰랐는데”…디지털 장벽 넘는 어르신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13 15:51

돋보기 고쳐 쓰고 스마트폰 ‘톡톡’…생활 속 AI 직접 체험
한국인지역량개발협회, 어르신 대상 월 4회 무료 교육

“AI가 뭔지도 몰랐는데

▲어르신들이 인공지능(AI) 교육을 받고 있는 현장. 사진은 일러스트 효과로 가공됐다. 제공=한국인지역량개발협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TV나 뉴스에서 AI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무슨 말인지 몰라 답답했어요.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돋보기를 코끝에 걸친 어르신이 스마트폰 화면을 조심스럽게 눌렀다. 처음에는 낯선 화면 앞에서 머뭇거렸지만, 강사의 설명을 따라 몇 차례 실습하자 손놀림도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질문에 대한 답이 화면에 나타나자 교육실 곳곳에서 감탄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일상 깊숙이 들어왔지만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낯선 기술이다.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느끼는 불편과 소외감도 적지 않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들이 직접 AI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 현장이 마련됐다.




한국인지역량개발협회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어르신 대상 무료 AI 교육을 월 4회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수업은 복잡한 기술 이론보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AI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필요한 정보와 사진을 찾거나 길을 안내받는 방법 등을 직접 실습했다.


강사는 AI를 '똑똑한 비서'에 빗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익숙하지 않은 기능은 천천히 반복하고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박모(70) 씨는 “요즘 TV나 뉴스에서 AI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 소외감을 느꼈다"며 “직접 배우고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활용해보고 싶다"며 “손주들과도 AI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가 커질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눈높이에 맞춘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AI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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