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원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도시 수원이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이한 수원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다채로운 맞춤형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전 세계 축구 팬 사로잡은 '박지성 효과'… 파급력 입증된 글로벌 홍보
▲지난 4월 수원을 관광한 박지성 선수 등이 수원화성 장안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슛포러브
글로벌 관광 마케팅의 포문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열었다. 지난 4월19일,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함께 보낸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들이 수원을 발걸음했다. 어린 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박지성 선수가 동료 선수들을 초청해 지역 대표 명소를 다 함께 유람하는 대형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원시가 메가 채널과 적극 협력해 이끌어낸 결실이다.
▲지난 4월 수원을 관광한 박지성 선수 등이 연무대에서 국궁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슛포러브
당시 수원을 찾은 박지성 선수와 13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선수들은 연무대 국궁 체험을 시작으로 화성어차 탑승, 수원화성 성곽길 탐방, 장안문 옹성 기념촬영, 수원 왕갈비 시식 등 수원 관광의 정수를 차례로 만끽했다. 이들의 다채로운 여정을 담아낸 2편의 유튜브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축구 팬과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에브라(프랑스), 퍼디난드(영국), 반데사르(네덜란드), 안데르송(브라질) 등 참가 선수들은 각자의 모국어로 개인 SNS에 수원 방문 후기를 게재해 '수원 방문의 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홍보했다. 이러한 홍보 효과는 즉각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레전드 선수들의 국궁 체험 영상 공개 이후 연무대 국궁 체험 이용객은 지난해 5월 5천153명에서 올해 5월 6천871명으로 33.3% 대폭 늘어났다.
▲지난 7월 팸투어에 참여한 일본 교사들이 수원 방문의 해 기념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아울러 수원시는 다양한 해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추진하며 타깃형 홍보망을 확장하고 있다. 한-튀르키예 부부의 화성행궁 및 행리단길 여행기, 한-일 부부의 남수헌·수원미디어센터 탐방, 한복 차림의 통닭거리 및 드라마 촬영지 투어, 일본인 크리에이터의 광교 일대 나홀로 여행 등 외국인의 시각에서 제작된 관광 영상은 총 15만 회 이상 조회되며 해외 누리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앞으로도 국제 크리에이터 발굴 및 지원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 역사·스포츠·미식의 완벽한 조화… 외국인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가동
▲수원시 스포츠 로얄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수원을 관광한 뒤 스포츠 경기를 즐기고 있다. 제공=수원시
수원시는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수원을 적극 추천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 스포츠를 접목한 '수원 스포츠 로열 투어'가 대표적이다. 궁중다과 만들기, 국궁, XR버스 체험에 이어 지역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 및 한국 특유의 응원 문화를 체험하는 코스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수원시 스포츠 로얄 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원화성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이와 함께 수원 통닭거리를 무대로 한 'K-헤리티지 미식 여행'과 수원전통문화관 중심의 웰니스 체류형 상품인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여정'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현지 마케팅도 활발하다. 지난 3월 경기관광공사와 협력해 추진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라이브 커머스는 이틀간 4회에 걸쳐 총 1천633만 뷰 이상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수원 스타필드 현장 스튜디오에서 중국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수원 시내 쇼핑몰과 통닭거리, 행리단길 등을 소개해 중화권에 수원의 매력을 가인시켰다. 이외에도 일본 교육여행 단체 팸투어 진행, 8월 대만 예능 프로그램 촬영 지원 등 현지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 스마트 결제 시스템 정비… 외국인도 손쉽게 즐기는 관광 인프라 완성
▲지난 3월 이재준 수원이 시장(오른쪽)이 관광객 결제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수원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개선도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수원시는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모바일 결제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시는 지난 3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20개국 67개 해외 결제망을 연동했다.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시스템 업데이트만으로 가맹점 3만7천여 곳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수원역, 행궁동, 인계동 등 주요 상권 영업점 5천 개소를 대상으로 환율 우대 및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으며, 가맹점 홍보 키트 배부로 업주들의 결제 대응력을 높였다. 알리페이 앱 내에서는 행궁동과 수원화성을 '수원 필수 관광 구역'으로, 장안구를 '클래식한 SNS 핫플레이스'로 소개하는 등 맞춤형 이벤트를 전개했다. 시는 향후 애플페이 등 비접촉 결제수단 도입도 검토해 결제 편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거주 외국인부터 국제 자매도시까지… 민관이 힘 모으는 방문의 해
▲지난 4월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 발대식 및 토론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내 외국인 주민과 국제 자매도시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공식 시민 참여 기구인 시민추진단에는 캄보디아,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엘살바도르, 콩고 등 7개국 출신 이주민 10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모니터링과 아이디어 제안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월 중에는 20개국 140여 명 규모의 '새빛 글로벌 프렌즈'가 출범해 자국 방문객 대상 맞춤형 통역 지원과 문화 안내를 전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루지나포카, 프라이부르크, 타운즈빌 등 국제 자매도시 현지 행사에 홍보단을 파견하고, 서울 주요 관광 거점 체류 외국인 대상 안내와 주요 해외 도시 옥외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수원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미식, 스포츠 자원을 세계 무대에 한층 정교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실제 수원 방문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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