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탁만

hpeting@ekn.kr

조탁만기자 기사모음




부산시, 77년 만에 전 직원 순환당직 폐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4 13:41



1

▲부산시청 청사. 제공=부산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77년 만에 공직사회의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폐지한다. 단순 대기성 당직을 없애고 재난 대응 전담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당직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효율과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전 직원이 순번제로 야간과 휴일 당직을 서는 순환당직제를 전면 폐지하고, 전담 인력 중심의 당직·재난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이어온 순환당직제가 7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동안 본청 공무원들은 순번에 따라 야간과 휴일 당직을 맡아 왔다. 당직으로 피로가 쌓이고 다음 날 대체휴무까지 이어지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시는 단순 대기성 당직을 폐지하는 대신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을 늘려 당직과 재난 대응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스마트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야간과 휴일에도 재난과 각종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AI 기반 당직 시스템도 도입한다. AI가 단순·반복 민원과 다른 기관 안내가 필요한 문의를 24시간 자동으로 처리하면 재난상황실은 재해와 사건·사고 모니터링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당직 후 대체휴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여 민원 처리 속도와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조직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77년 동안 이어온 관행이라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행정 효율을 떨어뜨린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공무원이 형식적인 당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본연의 업무와 혁신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