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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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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원개발 슬슬 시동…지자硏-남북교류協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5.28 10:57

북한 지질·자원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핵심광물 공급망 대응 및 미래 남북 자원협력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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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SONOSA, 회장 김종수)는 지난 27일 대전에서 '지질·자원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북한과 자원개발에 협력하겠다는 보고를 한 지 반년만에 관련 기관들이 슬슬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은 지난 27일 대전 본원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SONOSA, 회장 김종수)와 '지질·자원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지질·자원 분야의 협력 기반 조성 및 관련 정보와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북한 지하자원 및 지질 관련 정보·자료 교류 △지질·자원 분야 조사·연구 자문 및 공동 검토 △학술세미나·간담회 등 교류협력 활동 추진 △관련 정책 및 사업 발굴·추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지난해 12월 19일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장관은 “호혜적, 다자적, 획기적 협력구상을 통해 남북교로협력을 재개하겠다"며 그 한 방안으로 북한과의 광물 교역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신 평화교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북이 갖고 있는 광물과 희토류를 (남한에) 수출하고, (남한은) 대금을 에스크로(ESCROW) 자금중계계좌에 넣으면 국제사회가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검증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란, 이라크가 제재하에서 인도협력 물자를 공급 받았던 것처럼, 북이 필요로 하는 보건 의료 물자를 수입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사회 에스크로(ESCROW)는 일반적으로 국제 무역 거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제 방식 또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금이나 자산을 보관하는 중립적인 제3자 서비스를 뜻한다. 다시 말해 북한이 광물을 수출하면, 남한은 수입 대금을 에스크로에 지급하고,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은 그 금액으로 보건, 기후, 민생 품목을 수입하는 방식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운영하는 북한지하자원넷(I-RENK)에 따르면 북한의 자원매장량은 금 2000톤, 은 5000톤, 구리 290만톤, 아연 2110만톤, 철 50억톤, 인상흑연 200만톤 등이다. 2024년 광산물 수출액은 6911만달러이며, 99.6%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지자연은 과거 남북 자원협력 사업과 북한 광물자원 관련 연구(한반도 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 2015년 12월~2021년 11월)를 통해 축적한 지질·광물 데이터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협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기반 협력 모델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남북교류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정책 연계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지자연의 지질·자원 분야 연구역량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정책·사업 연계 기능이 결합되면서, 향후 남북교류협력 재개에 대비한 협력 수요와 사업 아이템을 선제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권이균 원장은 “지질·자원 분야는 미래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공동 번영은 물론, 자원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지하자원과 지질 분야에 대한 전문 정보 공유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지자연의 연구 역량과 디지털 분석 기술을 활용해 북한 지하자원·지질 분야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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