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미나이
글로벌 증시가 고금리 부담과 실적 변수 속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는 소형주 중심의 매도세 속에 금리 기조와 엔비디아 실적이 변수로 꼽힌다. 중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으로 당국의 부양책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일본 증시에서는 2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국채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美, 엔비디아가 받치고 금리가 누른다…제한적 조정에 무게
지난주(11일~15일)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는 버텼으나 소형주는 밀려났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주(18~22일) 미국 증시 핵심 변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0.13%)는 강보합세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6%)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4로 올라섰다. 통상 20을 넘어서면 시장에 변동성이 다소 있다고 본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의류(-6.2%)와 유통(-3.7%), 호텔·레저(-2.3%)가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주였고, 실적이 받쳐주는 일부 대형 성장주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산업만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된다면 증시에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섰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지속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 실적은 미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생산성과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기존의 반도체 주도 강세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제한적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中, '중국판 나스닥' 사상 최고치 찍었지만…4월 실물지표 부진에 발목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국은 '건설적인 미·중 관계의 전략적 안정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다만 정상회담 이전에도 논의된 바 있던 엔비디아 H200 칩 수출 승인은 중국의 AI 칩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하드웨어 강세 속 창업판(ChiNext) 지수, 과창판지수가 한때 4000선과 1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와 과창판 지수는 첨단 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전반적 경제 상황도 증시 호조를 뒷받침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 4월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음 분기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빠르게 둔화될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 압력 증가는 정부 입장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의 명분이 된다"며 “20일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결정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중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라고 말했다.
日,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29년 만에 최고…사상 최고치 넘보는 닛케이 압박
지난주 일본 증시는 AI 자본지출 흐름에 힘입어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만3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광케이블 기업 후지쿠라가 내년 회계연도 순이익 감소 전망을 내놓자 AI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일본 증시에서 주목해야할 변수로는 금리가 꼽힌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일본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5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하며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급등은 기업 조달 비용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 변동성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대형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의 투자심리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지쿠라 실적 전망이 일본 AI 자본지출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호 업종으로는 AI 관련주, 기계, 우주, 은행 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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