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사진=연합
쿠팡이 올해 1분기(1~3월) 외형·수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 대응에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뼈아팠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과 성장사업 부문의 기초 지표들이 모두 흔들리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매출·마진 성장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분기 2억4200만 달러(약 35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 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난조에 더해 매출 고성장 흐름까지 꺾이면서 성장 둔화세가 짙어졌다. 쿠팡은 미국 뉴욕 증권시장 상장 이후 매분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85억400만 달러(12조4597억원)로 상장 이래 최초로 한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증권가 전망치(약 4000만달러 영업손실)의 5배를 넘는 영업손실 등 쿠팡의 어닝쇼크급 성적표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정보유출 사태에 따른 후폭풍, 뒷수습을 위한 비용 부담이 꼽힌다.
사고 여파로 탈팡 현상까지 확산되며 수요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하자 유휴 설비·재고 비용 압박이 커졌다. 쿠팡에 따르면, 1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직전 분기 대비 3%(70만명) 감소한 2390만명이었다. 여기에 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 보상안 등 일회성 비용까지 맞물려 손실 부담을 키웠다.
실적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지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기업 체급을 나타내는 핵심 성과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1월은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최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매월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며 “4월 말 기준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로 (정보유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의) 1~3월 매출 성장률 추세는 과거 추세보다 앞선다"면서도 실적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고정환율 기준 2분기 총 매출이 약 9~1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정보유출 사고 등의 요인으로 연결기준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프로덕트 커머스 실적 향방과 관련해 김 의장은 “고객 행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수개월간 영향 받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된 성장효과가 전년 대비 비교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연간 단위의 마진 확대는 내년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실적 반등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쿠팡은 프로덕트 커머스·성장사업 부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상당수 상품이 로켓배송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직매입 카탈로그와 로켓그로스(FLC)의 결합으로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배송 네트워크 등 모든 서비스에 걸친 자동화·AI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향후 고객 경험 향상·마진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성장사업의 한 축인 대만 사업은 올해 네트워크 설계·라스트마일 물류 구축·공급망 개선 등 장기적 성장 토대 위주로 사업 계획이 예고돼 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 네트워크로 현재 대부분의 현지 물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범위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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