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왼쪽)과 심보균 익산시장 예비후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심보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익산시의 지난 10년간의 과오 및 실정에 관해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문제를 두고 정헌율 익산시장과 정면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심보균 예비후보가 던진 부동산 화두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어떠한 결과로 귀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익산시장 재임 기간 동안 누적된 익산시 채무 1640억 원 △공원일몰제 대응 실패 △민간개발 초과이익 환수 부재 △과잉 아파트 공급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헌율 익산시장을 향해 “시민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예비후보는 “익산시 채무액이 1640억 원에 이르렀음에도 문제의 원인에 대한 성찰 없이 성과만 나열하는 시정 홍보는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나 책임 있는 해명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인구는 정체·감소하는데 공급만 늘린 결과 미분양 위험과 집값 불안,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됐다"며 “이는 명백한 도시계획 실패"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지금 익산시에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시민에 대한 사과, 홍보가 아니라 책임"이라며 “시장으로서의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익산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재차 정헌율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정헌율 시장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익산시 채무 1640억 원에 대해서는 노후된 익산시청사를 새로 짓고,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됐다“고 해명했다.
또 아파트 과잉공급 및 집값 하락과 관련해서는 “집값 변동은 공급보다 금리 영향이다“며 "새 아파트나 주택 부족으로 인구가 유출됐는데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인구감소 폭이 현저히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결국 고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심 예비후보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시민들이 평생 일궈온 재산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데, 또다시 약 7000 세대를 추가하겠다는 수변도시 계획은 시장 상황을 도외시한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현대차 9조 원 투자와 공공기관 이전 유치 등 대형 수요 호재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지금은 무분별한 공급이 아니라 기존 시장의 가격 방어와 수급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시민의 이해와 설득 과정 없이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행정은 오만"이라며, “수변도시 약 7000세대 공급 계획을 멈추고, 모든 주택 정책을 시민과 소통하며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익산시건설국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익산시가 아파트 공급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까 좀 과잉 공급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아파트 공급 계획상 가장 적정한 수준으로 공급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투기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대형 평수라든가 신규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이 좀 높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가격은 대동소이하고 큰 차이가 없다"며 “지금의 아파트 공급 가격은 대략 2019년도에 준하는 수준의 가격을 형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인구가 유출됐지만, 청년 정착과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등 신규 아파트 공급 이후 30대 인구의 유입이 뚜렷해졌다“며 정헌율 시장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를 두고, 심보균 예비후보 측은 “시장 예비후보가 익산시 발전을 위해 내놓은 정책 공약을 두고 정헌율 현 시장이 나서서 사실관계를 주장하며 법적조치를 운운한다거나, 여러 명의 공무원들이 기자회견장까지 들이닥쳐 반박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예비후보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심 예비후보의 낙선을 위한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악의적 선거·정치개입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무원 정치중립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로 법적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공무원들의 정치중립의무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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