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설치된 39.8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경남에너지
도시가스 공급량이 난방용과 연료전지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연료전지 원료로 쓰이는 도시가스는 화석연료라는 점에서 현 정부에서는 지지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이에 대한 업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도시가스 공급량은 총 10억4694만GJ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공급 증가를 이끈 분야는 난방과 연료전지이다. 용도별 공급량을 보면 △가정용 4억4493만GJ(전년 대비 5.9% 증가) △일반용 9794만GJ(5.7% 감소) △업무용 5402만GJ(4.5% 증가) △산업용 3억2761만GJ(0.6% 감소) △열병합1 452만GJ(6.3% 증가) △열병합2 837만GJ(27.7% 증가) △열전용 970만GJ(5.9% 증가) △수송용 3649만GJ(7.1% 감소) △연료전지용 6338만GJ(11.5% 증가) 등이다.
특히 연료전지 공급량은 2020년 1269만GJ에서 2025년 6338만GJ로 5년만에 500%나 증가하며 도시가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2025년 주요 도시가스사 공급 현황. 자료=한국도시가스협회 통계월보
지난해 도시가사별 공급량 및 증감은 △삼천리 1억7147만GJ(전년 대비 4.8% 증가) △경동도시가스 8873만GJ(4.1% 증가) △서울도시가스 8398만GJ(6.2% 증가) △코원에너지서비스 6700만GJ(4.5% 증가) △부산도시가스 5615만GJ(1.2% 증가) △예스코 5495만GJ(4.6% 증가) △인천도시가스 4923만GJ(7.3% 증가) △대성에너지 4552만GJ(1.2% 증가) △JB 3989만GJ(0.6% 증가) △경남에너지 3969만GJ(8.1% 증가) △충청에너지서비스 3890만GJ(6% 증가) △대륜에너지 3692만GJ(5% 증가) △해양에너지 3385만GJ(1.9% 증가) △CNCITY 2842만GJ(1.5% 증가) △서해도시가스 2672만GJ(2.6% 증가) 순을 보였다.
가장 높은 공급 증가율을 보인 경남에너지의 비결도 연료전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연료전지용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공급량도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에너지는 경남 함안 사내산업단지엔 남부발전, SK에코플랜트 등과 협력해 19.8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2025년 3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도 39.8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두산퓨얼셀의 인산형 연료전지 70기(30.8MW)와 SOFC 30기(9.0MW)가 설치된다. 또한 경남 거제 연초면에 9.6MW급 연료전지 발전소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연료전지 보급량은 2019년 464MW에서 2023년 1036MW로 확대됐으며, 올해 2월 현재는 1296MW가 가동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결합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시스템이다. 도시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원료로 사용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연료전지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력 및 수소산업을 관장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김성환 장관은 지난해 12월 4일 열린 세계수소엑스포 2025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데 수소가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큰 역할을 해내야 한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원전을 활용한 핑크수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다만 LNG 개질수소 비중은 줄이고, 국내 수전해 기술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시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는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분산전원으로, 미래 AI 시대에 유망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도시가스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탄소가 배출되는 화석연료를 쓰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부생가스, 바이오가스, 그린수소, 핑크수소 등 저탄소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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