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광주·전남·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조25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8000억원씩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애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3월 19일까지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장기거래 중소기업과 지역 창업기업,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성실상환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원이며, 지역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고 1.0%의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광주은행도 이달 15일부터 2월 27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명절 전후로 인건비, 원자재 구입비, 물품대금 결제 등 운전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지역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규 자금 5000억원과 만기 연장 5000억원으로 구성되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대 50억원이다. 특히 신규 자금에 대해서는 산출 금리 대비 최대 연 1.1%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적용한다.
전북은행은 다음 달 25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운전자금 2500억원과 만기 연장 2500억원으로 구성되며, 상업어음할인과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자금은 경기 부진과 매출 감소로 일시적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지역 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은행 또한 이달 30일부터 2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1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발생한 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최고 1.0% 특별우대 금리를 적용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대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원금 분할 상환대출 유예, 원금 상환 없이 만기 도래 대출 연장, 기존 단기대출의 장기분할상환 조정 등 다양한 포용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특별자금 지원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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