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오하라가 지난 2024년 8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비틀쥬스' 영국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주인공 케빈의 어머니로 얼굴을 알린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별세했다. 향년 71세.
오하라의 소속사 CAA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하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소식은 AP통신과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을 통해 전해졌다.
캐나다 출신인 오하라는 1970년대 토론토의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활동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조연 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에서도 특유의 코믹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대중적 인지도를 결정적으로 끌어올린 작품은 1990년 개봉한 '나홀로 집에'였다. 가족 여행 중 아들을 집에 두고 떠난 사실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돌아가려 애쓰는 어머니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이후에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반복 상영되며 대표적인 연말 영화로 자리 잡았다.
2010년대 들어서는 TV 시리즈 '쉬츠 크릭'에서 모이라 로즈 역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커리어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고, 2020년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설 수 있는 역할을 준 유진·댄 레비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에 출연했으며, 해당 작품이 그의 마지막 연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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