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또다시 줄었다. 국내 자본시장의 흐름과 규제 및 기준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총합은 766조813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8648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역시 -4653억원으로 11개월 만에 하락한 바 있다.
이달말까지 플러스 전환이 되지 않는다면 2023년 2~4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2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줄어들게 된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610조3972억원)이 지난달말 대비 1조2109억원 하락했다. 월간 기준 5대 은행 주담대가 축소된 것은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5961억원이었던 신용대출은 3472억원 확대로 돌아섰다. 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 일부가 '빚투' 등 주식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10·15 대책을 비롯한 부동산 규제 뿐 아니라 최근 대출금리 상승도 가계대출을 위축하는 요소로 꼽힌다. 2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90~6.369%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주 만에 하단과 상단이 각각 0.160%포인트(p), 0.072%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 만기 기준) 하단은 0.040%,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 연 3.780~5.654%) 하단도 0.020% 높아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향후에도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일본 금리도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5대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이번달 들어 2조7624억원 빠져나가는 등 금융상품 수요 변화에 따른 감소세가 두달 연속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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