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만 주얼러 불가리(BVLGARI)가 국제아동권리 NGO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의 오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의 생존 아동과 제도적 공백을 조명하는 전시 '소리의 자리: 살아남은 아이들'에 동참했다. 이번 전시에는 불가리코리아 이정학 대표가 판결문 낭독에 참여해 생존 아동의 목소리를 전했다.
국회의원연구단체 약자의눈, 박주민 국회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15일부터 19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제3로비에서 진행되며, 이날 오전 개막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전시는 사회적 논의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 속 생존 아동의 현실을 조명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과제를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인하대학교 원혜욱 교수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판결문 120건을 분석한 결과,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 피해아동 170명 중 100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의 76%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생존아동 10명 중 6명은 별도의 보호조치 없이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존아동 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복합적 위기 속에서 아동을 지켜내기 위한 국가의 책무를 재확인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따라 기록∙영상∙참여 요소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자녀 살해 후 자살'을 사회적으로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판결문 속 짧은 문장에서만 존재했던 아이들의 경험을 아이의 시선에서 재해석해 '마물 자리, 기억될 자리, 말할 자리'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전시가 펼쳐진다.
불가리코리아 이정학 대표는 세이브더칠드런 본부를 방문해, 판결문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세 명의 아동 사연을 직접 낭독하며 생존 아동의 목소리를 전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낭독 후, 이정학 대표는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의 심각성과 생존 아동의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시 취지에 뜻을 더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정학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학계∙의료 전문가, 언론, 기업, 후원자 등 총 33명이 판결문 낭독에 참여해 콘텐츠 제작에 뜻을 함께했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낭독된 목소리들은 전시관 내 '건네는 자리' 챕터의 태블릿 영상으로 계속 플레이되며, 사회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생존 아동의 경험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이번 전시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닿아, 살아남은 아이들의 존재와 목소리를 우리 사회가 책임 있게 마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이들이 온전히 차지할 새로운 사회적 울타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익금의 일부가 전 세계 아동을 위한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불가리의 '세이브더칠드런 컬렉션'은 불가리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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