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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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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테크옵스, 대한항공 737-8 엔진 정비 수주…첫 제3자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15 16:22

‘LEAP-1B’ 엔진 MRO 계약…기술 신뢰 재확인
테크옵스, 북미 첫 ‘CFM 프리미어 MRO’ 자격

대한항공 737-8 여객기와 이에 탑재되는 LEAP-1B 엔진. 사진=델타항공 제공

▲대한항공 737-8 여객기와 이에 탑재되는 LEAP-1B 엔진. 사진=델타항공 제공

델타항공의 정비 사업 부문 자회사인 '델타 테크옵스(Delta TechOps)'가 대한항공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8 기종의 엔진 정비를 맡는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델타 테크옵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LEAP-1B 엔진에 대한 정비 유지보수(MRO)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델타 테크옵스가 자사 항공기가 아닌 외부 항공사(제3자)를 대상으로 맺은 첫 번째 LEAP-1B 엔진 정비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델타 텍옵스는 전 세계에서 단 6곳뿐인 'CFM 프리미어 MRO' 사업자 중 하나로, 북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해당 자격을 획득하며 차세대 엔진 정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델타 테크옵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정비 품질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차세대 항공기 운영의 안정성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MRO 전 분야에 걸쳐 양사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존 래프터 델타 테크옵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차세대 엔진에는 그에 걸맞은 차세대 정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수십 년간 축적된 지식과 최고의 전문가들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기단이 최상의 상태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 간의 기존 MRO 협력 관계를 확장한 것이다. 델타 텍옵스는 앞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CF6 엔진 정비를 지원하며 파트너십을 다져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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