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영상교육센터부천 AI 활용 영상 제작 강의 현장. 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받고,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상반기에만 3480만회나 시청되는 등 K-콘텐츠가 글로벌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천시는 콘텐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K-콘텐츠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80년대 제조업 중심 공업도시였던 부천은 1990~2000년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늘어난 문화수요에 대응해 영화-만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문화도시'로 탈바꿈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문화 기반 위에 부천시는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투자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더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육성하며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학봉 홍보담당관 언론홍보팀장은 11일 “앞으로 인재-인프라-네트워크-재정지원이 모두 맞물린 콘텐츠 융합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천의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문화 강국 실현에 앞장서는 K-콘텐츠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창작 인재 양성 집중… K-콘텐츠 생산기지 발돋움
▲부천시 9월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 4기 입학식 개최. 제공=부천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운영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창작 인재를 키우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6월 BIFAN-SBS A&T와 함께 AI영상교육센터부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AI필름메이커 양성에 힘을 보탰다.
한 수강생은 “기존 영상 제작이 '어떻게 만들지'에 집중했다면, AI 영상 제작은 '무엇을 만들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는 콘텐츠 완성도를 좌우하는 스토리텔링 중요성이 높아진 점을 의미한다.
이에 부천시는 2022년부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운영해 소설-영화-드라마-웹소설-웹툰 등 다양한 분야 작가와 기획자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4명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부천신인문학상 당선, 서울시 수해 예방 콘텐츠 공모전 웹툰 부문 대상 수상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4기를 운영 중으로 40명이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중심으로 웹툰 산업 생태계 조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9월 제2차 부천만화클러스터포럼 개최. 제공=부천시
웹툰은 영화-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지식재산권(IP)을 가진 콘텐츠다.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K-콘텐츠를 선도하고 있다. 부천시는 '만화도시'로서 쌓아온 인프라를 활용해 웹툰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웹툰을 중심으로 우수 콘텐츠 발굴, 창작 지원, 사업화 확대에 주력한다. 아울러 만화인 헬프데스크를 통해 각종 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세무-회계, 노무, 창업 분야 상담을 제공해 창작자가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직 작가의 1:1 지도를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작년 졸업한 1기 연구생 15명 중 5명이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확정하는 성과를 냈다.
클러스터도 조성해 만화-웹툰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산업과 네트워크를 넓히며 융복합 콘텐츠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총 연면적 1만9772㎡ 규모 웹툰융합센터가 자리해 관련 종사자 소통과 협업을 이끄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현재 '약한영웅' 등 인기 웹툰 IP를 다수 보유한 '재담미디어'를 비롯해 창작자-기업-연구기관 등 48팀 357명이 입주해 있다.
창작자-기업 발굴부터 사업화-성장지원 전방위 지원
▲부천시 '2025 부천 콘텐츠기업 데모데이' 현장. 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지역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와 기업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투자 유치, 판로 확대, 네트워크 형성까지 성장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 모든 지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운영했다. 지난 7월 열린 데모데이에서 9개 참여기업이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11개 투자사 및 3개 주요 배급사와 1:1 투자 상담, 기업-기관 간 업무협력 교류회도 함께 열어 우수한 콘텐츠 기업의 IP 홍보와 투자유치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AI 기술 등이 조화를 이루는 융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장르 및 산업을 아우르는 지역 콘텐츠 기업 7개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 플랫폼 사업에는 총 32개 기업이 함께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기업 수를 기록했다. 이 중 18개 기업에 90여회 역량 강화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그 과정에서 20억원 투자 의향과 39억원 투자 실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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