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국제 금융기구들의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11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4.9%로 지난 6월 발표(4.5%) 대비 0.4%포인트(p)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4%p 상향된 4.4%로 제시됐다.
세계은행은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이 국내 소비·투자를 지지했고 개발도상국들의 수요로 수출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노동시장 둔화화 주택가격 하락세로 가계는 소비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 산업 조정과 제조업 및 인프라 투자 둔화로 3분기 투자 증가율은 완만해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중국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였지만 3분기 4.8%로 떨어졌다. 1∼3분기 성장률 합계는 5.2%인데, 견조한 추세가 유지됐다는 게 세계은행 평가다.
마라 워릭 세계은행 중국·몽골·한국 담당 국장은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성장은 내수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도 대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기업 실적 악화, 노동시장 둔화,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도 “사회적 보호 강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 등을 포함해 재정 지출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성장률 또한 전망치 대비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0월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높은 5.0%로 제시한 바 있다. 내년 전망치는 10월보다 0.3%포인트 높은 4.5%다.
IMF는 거시 경제 부양책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예상보다 낮은 대중국 관세를 전망치 수정 근거로 들었다. 다만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 등 불균형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전날 수출과 부양책 효과를 근거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 4.7%에서 4.8%로 높인 바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3%로 변함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9월보다 0.1%포인트 높은 5.0%로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는 총요소생산성 증대와 견조한 수출 흐름 등을 근거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6%로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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