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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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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미지와 시각미디어의 관계 조명… 한양대·한국공공외교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03 15:16

12개국 석학 참여, 영화·TV·OTT가 국가 이미지를 형성·확산하는 과정 심층 분석

12개국 석학 참여, 영화·TV·OTT가 국가 이미지를 형성·확산하는 과정 심층 분석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소장 김청강 교수)와 한국공공외교학회(회장 김신동 교수·홍콩침례대학)가 오는 12월 6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올해는 '국가 이미지와 영화, 영상미디어(Cinema and Visual Media on the Images of Nations)'를 주제로 영화와 다양한 시각미디어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재현하며 확산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 이미지 연구의 전통적 틀을 넘어, 현실 미디어 생태계와 급변하는 문화정치 환경에서 시각매체가 수행하는 역할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영화·TV·OTT 등 다양한 영상 플랫폼의 생산·유통·수용 구조를 비롯해 미디어 기반 국가 브랜드 전략,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공공외교, 냉전·탈냉전 시대의 문화정치 비교 연구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소프트파워' 중심 담론을 넘어서, 국가 간 영향력이 실제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구축되고 작동하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연구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총 12개국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60여 편의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영상문화가 국가 이미지를 구성하는 방식과 상호 영향력의 흐름을 학제적으로 탐색하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기조강연에는 다야 투쑤 교수(홍콩침례대·IAMCR 회장), 김홍준 원장(한국영상자료원), 오야마 신지 교수(리츠메이칸대), 알렉산더 황 교수(파리대학) 등 세계적 석학 네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영화·TV·OTT 플랫폼을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전략, 그리고 그 정치문화적 의미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며, 한국공공외교학회와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는 학술대회 발표 연구를 바탕으로 학술지 스페셜 이슈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미디어가 국가 이미지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그리고 그 영향력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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