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CI. 사진=박규빈 기자
정부의 HMM 본사 부산 이전을 두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HMM 노동조합이 회동했다. 전 장관이 노조 지도부를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으나 노조 측은 “강행 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 장관은 최근 HMM 육상노조 위원장·부위원장과 만났다. 이 만남은 정부의 본사 이전 발표로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노조 측이 먼저 전 장관에게 연락해 계획 설명을 요구하며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전 장관은 실무진 배석 없이 노조 측을 만나 HMM 본사 이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성철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본사 이전에 타당성이 없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장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HMM은 글로벌 기업이므로 고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울에 있는 것이 타당하다"며 “조합원의 동의를 받고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만약 본사 이전이 강제로 추진될 경우 집회와 총파업까지 갈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전 장관은 HMM 본사 이전에 대해 “빼도 박도 못하는 국정 과제"라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 장관은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HMM 본사 이전 계획 발표 시기를 내년 1월로 연기하고, 노조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유가 증권 시장 상장사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5.42%, 35.0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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