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HK이노엔 판교 스퀘어 전경.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이 올해 3분기 26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1조클럽'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HK이노엔은 올 3분기 매출액이 26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2295억원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713억원으로 집계돼 연매출 1조원 달성까지 2287억원을 남겨두며 1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 1~3분기 매출액 6614억원을 올린 가운데, 같은해 4분기 매출 2357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은 8971억원을 기록하며 9000억원 문턱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율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222억원을 16.4% 앞질렀다.
아울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러한 호실적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전문의약품(ETC)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H&B 사업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ETC 사업부문의 고성장세가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H&B 부문의 '컨디션' 제품군 매출은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1% 감소했다. 품질이슈로 지난 6~7월 회수조치됐던 음료제품군의 매출 회복도 지연돼 H&B 부문에서만 47억원의 영업손실도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 매출에서 9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ETC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H&B의 부진을 극복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실제 3분기 ETC 매출은 2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신장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3.6% 증가한 30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캡 처방액이 3분기 561억원으로 11.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케이캡 로열티의 경우 ETC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전공의 대거 이탈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수액 매출도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16.8% 동시 증가하며 HK이노엔의 매출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이외에도 스위스 로슈와 맺은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국내 마케팅·영업 제휴도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지난 8월 화이자 및 정부와 체결한 코로나19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는 지난달부터 제품 출고를 진행, 이달 매출로 인식되면서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3분기 ETC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이 있었지만, H&B 사업부문에서는 음료제품 회수 이후로 매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케이캡 판매와 로열티 증가, 수액 성장으로 이익이 증가한 반면, 음료제품 회수 이후 회복세와 보상 지연에 따른 H&B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부산복합지원센터’ 내년 상반기 개소 추진 外](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17.45c23ba185f3454e89799efeb35e61fd_T1.jpg)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신보·기보와 4500억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外](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17.8b71e9a122f74c6e845e65e028362499_T1.png)




![[EE칼럼] 석유화학 구조조정, 부생수소 공백이 온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21.6ca4afd8aac54bca9fc807e60a5d18b0_T1.jpg)
![[EE칼럼]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 국내 CCS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마라](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11.b55759f13cc44d23b6b3d1c766bfa367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대통령, 반도체 앞에서 원칙을 묻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강남 불패 신화와 ‘똘똘한 한 채’가 만든 부동산 왜곡](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221.166ac4b44a724afab2f5283cb23ded27_T1.jpg)
![[데스크 칼럼] AI 시대, ‘한국형 ODA’의 새 기회](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07.29ff8ca49fc342629b01289b18a3a9ef_T1.jpg)
![[기자의 눈]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아니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17.e045752f1ac440eeb6f50d03fbfd2a51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