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재직자의 주 52시간 초과 근무 의향.
▲자료=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재직자의 10명 중 7명은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 초과 근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은 벤처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주요 요인으로 '적절한 근로시간과 우수한 워라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1일 벤처기업협회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실시된 '벤처기업 재직자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재직자의 70.4%(매우 있다 30.2%+어느정도 있다40.2%)는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략·기획'(81.2%), '연구·개발'(R&D)(80.0%) 직무군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재무·회계' 직무는 62.4%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 재직자의 62.6%는 회사의 근무환경에 만족(매우 만족 13.7%+어느정도 만족 48.9%)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적절한 근로시간과 우수한 워라밸'(37.6%)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해당 항목은 생산·품질·관리를 제외한 모든 직무에서 근무환경의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으며, 마케팅·홍보·영업 직무는 51.8%로 절반 이상이 근로시간 및 워라밸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55.8%가 현재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유연근무제 활용 집단의 근무환경 만족도(70.0%)는 그렇지 않은 집단의 만족도(5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벤처기업 재직자의 이직 의향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연봉 및 보상 수준'(36.1%)이 꼽힌 가운데, R&D 직군의 선호도(39.5%)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기업은 유연하고 자율적인 문화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려면 현재의 강점은 유지하되, 보상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려 70.4%의 재직자가 주 52시간을 초과해서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특히 전략·기획이나 R&D 직무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로제도'로 자율적 열정과 유연성이 무기인 벤처기업의 문화가 훼손되고, 생산성 악화 및 핵심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벤처기업의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주52시간제 적용 예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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