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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지속가능한 축산,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축산냄새↓ 시민 만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8 01:47

축산냄새저감 5개년 대책’ 3년차 성과 공유회 개최
김 시장, “ESG상생축산 안성모델 전국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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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이 17일 '축산냄새저감 5개년 대책' 3년차 성과 공유회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안성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추진한 '축산냄새저감 5개년 대책(2023~2027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시는 17일 안성맞춤랜드 다목적홀에서 '안성시 축산냄새저감 성과 공유회'를 열고 3년간의 추진 성과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김 시장을 비롯해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관계자, 축산단체, 농·축협, 축산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가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냄새저감 정책의 실질적 성과가 발표되는 자리였다.


행사는 △안성시 ESG 냄새저감·상생축산사업 홍보영상 상영 △축산냄새저감대책 성과보고 △우수사례 농가 발표(두오팜·민근농장·승양농장)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상생축산 비전 2030 선포식 등으로 진행됐다.




전국 최초 '스마트 무창축사' 모델 개발...냄새 90% 저감, 생산성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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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축산냄새저감 성과 공유회' 모습 제공=안성시

시는 지난 3년간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축산냄새저감 정책을 본격화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개발된 '축산 냄새 제로형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사업'이다.


시가 자체적으로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농가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해 기존 축사를 철거한 뒤 스마트 무창축사로 신·개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6개소가 완공, 3개소가 추진 중이며 냄새가 80~90% 이상 저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양돈농가는 모돈당 평균 산자수가 12.4두에서 15.6두로 늘고 PSY(모돈당 연간 생산두수)는 24.6두에서 32.4두로, MSY(모돈당 연간출하두수)는 21.5두에서 28.4두로 향상되는 등 생산성이 약 30% 증가했다.


상등급 출현율도 67%에서 87%로 높아져 냄새저감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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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제공=안성시

이어 '냄새저감시설 기준 강화 사업'이다.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3억5000만원 한도로 맞춤형 시설을 지원해 냄새를 50~70% 이상 저감했다.


전문가의 현장진단과 타당성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12개소 완료, 6개소 추진 중이다.


다음으로 '축사 이전(철거) 보상금 지원사업'이다.


악취 민원이 빈발하거나 시설 개선이 불가능한 축사를 대상으로 폐업을 유도하고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6개소가 철거 완료됐으며 1개소가 추진 중으로, 냄새문제의 근본적 해결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ICT 모니터링 구축사업'이다.


시 전 양돈농가 148개소에 188대의 냄새측정용 ICT 장비를 설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냄새수치 상승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내년에는 가금류 농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AI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리 모델로 평가받으며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5 제3회 스마트 축산 AI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악취 민원 30% 줄고, 황화수소 67% 감소...시민 체감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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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냄새저감 성과 공유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안성시

시의 ICT 모니터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복합악취는 전년 대비 58% 감소, 암모니아는 15% 감소, 황화수소는 67% 감소했다.


환경민원 신고 건수도 2021년 376건에서 2024년 266건으로 줄어 약 30% 감소했다.


김보라 시장은 “3년차를 맞은 축산냄새저감대책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축산농가와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두오팜, 민근농장, 승양농장의 2세 축산인들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축산 모델이 안성의 미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4년간 축산냄새저감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 중 시비 비율이 91%에 달한다"며 “축산 냄새 해결은 단일 지자체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적 환경정책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복지를 잇다...'복지이야기 한마당'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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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이야기 한마당 토크쇼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 제공=안성시

한편 김 시장은 16일 아양도서관에서 시민 60여명과 함께 '안성시장과 함께하는 복지이야기 한마당'을 열고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33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욕구 사전 설문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안성시 중장기 전략 및 2026년 시정운영 정책' 뿐만 아니라 한경국립대학교 류원정 교수와 함께 '2026년 안성시 복지 주요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눴으며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과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특히 현장 즉석 질의응답에서는 한경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1인가구, 고독사, 돌봄 등 복지 이야기 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성의 일자리, 교통 등 청년들을 대표해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고 김보라 시장이 직접 답변하며 격의 없는 소통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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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이야기 한마당 토크쇼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안성시

이날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류원정 교수는 “오늘 복지 토크콘서트로 안성시민들이 복지를 좀 더 가깝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안성형 복지모델'이 머지 않은 미래에 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평소 고민했던 부분들을 시민분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후련한 시간이었다"며 “안성에 대한 애정을 갖고 안성의 모든 분야에 대해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고민하고 결론을 내어 함께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과 함께 정책을 고민하고 답을 찾는 시간이 되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로 돌보는 '안성형 복지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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