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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민과 함께 뛰는 ‘현장형 리더십’ 영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6 21:50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미술특강·신촌초 교통지도 봉사까지
이 시장,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듣고 돕는 시장이 될 것” 강조

용인시

▲16일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하루가 '현장'에서 시작해 '시민 속'에서 끝났다.


16일 이 시장은 세 곳의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경제와 복지, 안전을 아우르는 행정을 몸소 실천했다.


사회적 자활 모델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식, 수지청춘노인대학 미술 특강, 그리고 신촌초등학교 교통지도 봉사까지 이 시장의 하루는 용인의 다양한 시민층과 함께하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자활의 희망 심은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 “용인이 전국 모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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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밥과함께라면 4호점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개소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단국대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밥과함께라면'은 용인지역자활센터가 2018년 기흥구 동백동에서 출발시킨 사회서비스형 분식점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온 자활 브랜드다.


이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자활사업은 전국에서 우리 용인특례시가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밥과함께라면이 용인에만 4호점까지 생겼고, 성남과 구리에서도 문을 열었다. 앞으로 전국 곳곳에 지점이 생길 날을 기대하며 시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4호점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7000만원과 시 자활기금 7000만원 등 총 1억4000만원이 투입돼 문을 열었다. 인테리어와 시공은 사회적기업 '한우리건축㈜'이 맡아 자활 참여자와 지역기업이 함께 만든 '선순환 자활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참여자 8명을 모집해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지난달18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밥과함께라면'은 단순한 분식점이 아니라 '사회적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1호점은 시장진입형 자활사업단에서 출발해 2023년 8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했고 2·3호점은 브랜드 확산을 거쳐 지난해 특허청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그 결과 용인시와 용인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자활분야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제 자활은 복지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밥과함께라면처럼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모델을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르신과 함께한 예술 특강…이 시장, “미술은 국가의 품격" 강조

용인시

▲16일 수지구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같은날 오전 이상일 시장은 수지구 큰어울마당을 찾아 수지청춘노인대학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초고가 미술품과 화가들'이라는 주제의 미술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김환기·이중섭·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미술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김환기 화백의 '우주'는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그의 작품은 점 하나, 색 하나에도 철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중섭 화백은 담뱃갑 은지에 그림을 그릴 만큼 절박했지만 그 안에 인간의 희망과 의지를 담았다"며 예술가의 고난과 순수함을 강조했다.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시장의 사람들' 등 대표작을 보여주며 “박 화백은 화강암 같은 질감으로 한국인의 따뜻한 일상을 그린 서민의 화가였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한국의 K-팝, 영화, 드라마는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미술은 아직 저평가돼 있다"며 “국가의 품격과 경쟁력은 예술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미술 국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시장이 이렇게 그림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건 처음"이라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시정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시장, 아이들의 등굣길 지킨 '아침 봉사형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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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용인신촌초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상일 시장의 하루는 이보다 더 일찍 시작됐다. 이날 아침 8시, 이 시장은 수지구 용인신촌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다.


녹색어머니회·학부모회 회원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 이 시장은 “아이들이 웃으며 학교에 가는 길이 도시의 품격"이라며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통학로를 걸으며 후문 CCTV 설치, 인도 정비, 육교 하부길 환경개선 등 구체적 개선책을 즉석에서 지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회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등교할 수 있는 도시, 부모가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진짜 행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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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지구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특강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상일 시장의 이날 행보는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상징하며 특히 복지·문화·안전을 잇는 세 가지 키워드는 이 시장이 내세우는 '시민 중심 행정'의 핵심축이다.


이 시장은 늘 “시청 집무실보다 현장이 시정의 출발점"이라고 평소 소신을 밝히고 있어 '발로 뛰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행정이란 서류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일"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시민이 행복해지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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