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6일 '2025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5 예천삼강주막나루터축제에서 무대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일원에서 '삼강에서 흥겹게, 주막에서 정겹게'를 슬로건으로 열려, 명절 연휴의 정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 '삼강주막 막걸리축제'로 시작된 이 축제는 2018년부터 '문화축제'로 새롭게 변신하며 막걸리 대신 '나루터'를 주제로 삼았다.
2019년부터는 추석 연휴에 맞춰 '틈새 명절축제' 형태로 개최되며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성장했다.

▲예천삼강주막나루터축제장에서 전생뽑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이 지닌 강문화와 주막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매년 프로그램과 운영을 세련되게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군비 2억 원 이하의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효율적인 운영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작지만 강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중 약 70%가 외지인으로 조사됐다.
과거 출향인을 위한 소규모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근 지역 주민과 귀성객, 일반 여행객이 함께 찾는 전국적 명절축제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천삼강주막나루터축제에 참가자들이 카약체험을 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명절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지역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인 '스탬프 투어'는 삼강주막·보부상체험관·강문화전시관 등 삼강문화단지 전역을 연결하는 코스로 구성돼 관람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각 포인트마다 미션 수행과 체험 요소를 더해, 관람객이 직접 걷고 즐기며 축제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부상 운동회, 삼강 놀이터, 카약체험, 캐리커처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완성도를 더했다.

▲예천삼강주막나루터축제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주모체험을 하고 있다.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매년 새로워지는 구성이다.
지역 고유의 전통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예산의 한계를 창의력으로 극복하며, 관람객에게 매년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이 축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명절에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재)예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삼강주막 나루터축제는 예천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어우러진 축제"라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는 명절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삼강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예천만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확장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