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사진 = 넷플릭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개천절, 대체공휴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올해 추석은 연차 사용 여부에 따라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은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채로운 장르로 긴 연휴 기간 이용자들의 시간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다채로운 라인업
3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로맨스·액션·추리 예능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이날 공개되는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가 대표적이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아 램프의 정령과 감정 결여 인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액션 영화 '사마귀'도 눈길을 끈다. 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이번 작품은 살인청부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담는다. 배우 임시완이 A급 킬러 '한울'로 변신하고, 박규영·조우진이 합류해 액션과 케미스트리를 더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다 봤다면 예능도 빼놓을 수 없다. 레전드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가 연휴 몰아보기 콘텐츠로 적격이다.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게임 형식으로, 현재 8회까지 공개됐으며 오는 7일 마지막 2회 분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환친자 모여라'…티빙 간판 '환승연애4' 출격

▲티빙 '환승연애4'. 사진 = 티빙.
티빙은 간판 오리지널 콘텐츠 '환승연애4'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겨냥한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난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공개 당시 15주 연속 주간 유료 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고, 공개 40일 만에 시청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환친자(환승연애에 미친 자)'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며 티빙을 대표하는 흥행 지식재산권(IP)로으 자리 잡았다.
시즌4는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현실적인 서사를 내세워 감성 짙은 가을 분위기를 물들일 전망이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의 얼굴이라 할 만큼 강력한 IP로 성장한 '환승연애'는 충성도 높은 팬덤을 만들었다"며 “이번 시즌 역시 또 한 번의 '환연 열풍'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웨이브, 범죄 스릴러부터 괴담 예능까지 정주행 유도

▲웨이브 '단죄'. 사진 = 웨이브.
웨이브는 장르를 넘나드는 정주행 콘텐츠를 내세운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웨이브 X 드라맥스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가족과 꿈을 잃은 무명 배우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거대 범죄 조직에 잠입, 복수를 감행하는 범죄 스릴러다. 보이스피싱과 인공지능(AI) 기반 범죄라는 사회적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룬 '21세기형 스릴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배우 이주영이 주인공 하소민 역을 맡아 처절한 복수를 그리며, 지승현과 구준회가 각각 조직의 수장과 엘리트 형사로 긴장감을 더한다.
예능 '심야괴담회'도 웨이브의 인기 콘텐츠다. 국내 최초 괴담 스토리텔링 예능으로, 랜선 방청객 투표를 통해 가장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를 선발한다. 2021년 파일럿으로 시작해 2개월 만에 정규 편성됐으며, 어느덧 시즌5까지 이어지며 장수 예능 반열에 올랐다. 웨이브에서도 예능 시청 시간 순위 상위를 꾸준히 차지하며 충성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입담을 통해 전통 괴담부터 해외 괴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