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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골든하버, 글로벌 웰니스 중심지 도약…8500억 투입 ‘테르메 리조트’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29 20:39

인천경제청-테르메그룹 코리아 기본협약
일자리·투자 파급효과 기대로 지역경제↑

인천경제청

▲유리 돔과 야자수에 둘러싸인 루마니아 '테르메' 제공=인천경제청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에 유럽형 글로벌 웰빙 스파 리조트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송도 G타워에서 테르메그룹과 '테르메 힐링&스파 리조트' 기본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총 8500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 프로젝트로 향후 인천이 문화·웰니스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테르메코리아는 송도 9공구 골든하버 내 Cs8, Cs9 블록(부지 9만9041㎡)에 투명 돔 구조를 갖춘 차별화된 스파 리조트를 건립한다.


이 시설은 열대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형 힐링 공간으로 설계되며 1년 365일 운영 가능한 글로벌 웰빙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첨단 정수·공기정화 시스템과 오존처리 기술을 적용해 1500주 이상의 야자수와 80만본의 식물로 구성된 실내 수목원을 구현, 도심 속 휴양지라는 콘셉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테르메그룹은 오스트리아 본사를 둔 글로벌 웰니스 전문 기업으로 루마니아와 독일에서 대규모 스파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점은 2017년 개장 이후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올해 약 17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실내 스파 리조트가 탄생하는 셈이다.


인천경제청

▲조감도 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

▲위치도 제공=인천경제청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총 8500억원의 투자금은 건설, 관광, 서비스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천 개의 직접·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골든하버는 인천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 송도국제도시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국제회의(MICE) 산업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테르메그룹은 이미 2022년 프랑크푸르트 투자설명회에서 MOU를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테르메그룹은 골든하버를 최적의 입지로 판단하고 지난해 부지를 확정, 연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구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했다.


앞으로 인천경제청은 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년 1월 테르메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토지 대부 계약 및 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테르메 송도 프로젝트는 인천이 글로벌 문화·웰니스 도시로 성장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본협약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경제와 시민 체감형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골든하버 일대는 관광·레저·의료를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웰빙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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