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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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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코리아, 페루 의료 역량강화 위해 현미경 기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24 09:54

로레토주 장내 기생충 감염 관리역량 강화 사업 후원

채종일 메디피스 이사장 “열악한 보건의료 개선 최선"

페루 기증식

▲페루 현지에서 열린 POC코리아의 현미경 기증식. 사진=메디피스

피오씨코리아(대표 이응훈)가 페루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24일 국제보건 NGO 메디피스(이사장 채종일)에 따르면, 피오씨코리아는 지난 8월 20일, 페루 로레토주 지역표준실험실에서 열린 기증식을 통해 올림푸스 현미경(CX33 모델) 2대와 현미경 연결 카메라, 노트북 1대를 메디피스 페루지부에 전달했다.


페루 로레토주 벨렌 지역은 위생 문제로 인해 장내기생충 및 원충 감염률이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에 기증된 현미경과 장비는 메디피스 사업으로 새롭게 신설된 장내기생충 전담 실험실과 기존 결핵균 실험실에서 활용되며, 현지 의료 인력의 진단 및 교육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진단과 치료 수준이 향상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피오씨코리아 이응훈 대표는 “의료기기를 통해 현지 의료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번 기증이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체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디피스 관계자 역시 “피오씨코리아의 소중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증된 현미경이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로레토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종일 이사장

▲채종일 매디피스 이사장이 패루 현지에서 현미경 사용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메디피스

메디피스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로레토 지역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장내기생충과 결핵을 비롯한 주요 감염병 대응 교육과 진단 실습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보건 향상에 꾸준히 힘쓸 예정이다.


사단법인 메디피스는 '인도주의' 가치 아래에서 기본적인 건강권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여러 나라의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돕는 활동에 주력해 왔다. 파푸아뉴기니의 보건소 운영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고 보건의료 인력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세네갈, 네팔, 볼리비아, 탄자니아 등 지구촌 곳곳을 꾸준히 찾았다. 국내에서도 긴급 보건의료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다.


기생충을 비롯한 열대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채종일 이사장(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은 “보건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나 기본적 건강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면서 “메디피스는 후원자님들을 믿고, 마음 가득 인도주의적 가치와 책임감을 안고, 국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앨 뿐 아니라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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