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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재정집행 평가 ‘최우수’…특광역시 중 유일 ...세종 임창수 옹, 미국 정부 ‘인도주의 봉사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23 15:28

상반기 신속집행·소비·투자 모두 목표 초과
특별교부세 총 43억 확보…지역경제 활력 기대

세종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 '최우수'…특광역시 중 유일

▲세종시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미 1분기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뽑혀 2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성과로 20억 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총 43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재정 운용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속집행과 소비·투자 목표 달성 여부, 집행 실적 등을 종합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수기관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종시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4,152억 원을 크게 웃도는 5,038억 원을 집행하며 88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소비·투자 집행에서도 목표 1,370억 원 대비 1,406억 원을 집행해 36억 원을 더 집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력이 줄어 목표 달성에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전략적 집행과 철저한 관리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77일간 목숨 건 보살핌"…세종 임창수 옹, 미 정부 '인도주의 봉사상' 수상


6·25 전쟁 당시 부상 미군 숨겨 지켜낸 사연 75년 만에 재조명


세종시·국방부 이어 미국 정부·한미연합사령부도 예우


“77일간 목숨 건 보살핌

▲사진 왼쪽부터 임재한, 최민호 세종시장, 임창수 옹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6·25 전쟁 초기 부상당한 미군을 77일간 숨겨 돌본 세종시민 임창수(91) 옹이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봉사상'을 받았다.


세종시는 임 옹이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1차 한미동맹컨퍼런스에서 미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과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77일간 이어진 목숨 건 인연


임 옹은 1950년 금강지구 전투 이후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뒷산 금병산으로 피신한 랠프 킬패트릭 상사(당시 27세)를 발견했다. 당시 공주중학교 재학 중이던 그는 매일 먹을거리를 가져다주며 70여 일간 보살폈고, 인민군의 수색이 거세지자 집 안에 숨겨 보호하기도 했다. 얇은 창호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민군의 눈길을 피해 숨은 일화는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10월 1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세가 역전되자, 임 옹은 북상 중이던 미군에게 킬패트릭 상사를 무사히 인계했다. 두 사람은 전후인 1972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다시 연락이 닿아 편지를 주고받았으나, 킬패트릭 상사가 1975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며 교류는 중단됐다.


세월 넘어 다시 밝혀진 우정


임 옹은 매년 6월 25일이면 금병산에 올라 옛 인연을 추모해왔고, 킬패트릭 상사가 남긴 유산도 정중히 거절했다. 이 사연은 세종시 문화해설사를 통해 최민호 시장에게 전해졌고, 시장이 '월요이야기'에 소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지난 6월 25일 제75주년 6·25 전쟁 기념행사에서 세종시장 감사패를 받은 데 이어, 7월 11일 개미고개 추모제에서는 국방부장관 감사패도 수상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은 추모제에 참석한 미2항공전투여단 소속 마이클 폴링 중령의 보고로 불과 두 달 만에 성사됐다.


한미동맹의 살아 있는 상징


미국 정부는 “전쟁 중 생명을 걸고 부상병을 살린 희생과 인도주의 정신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평가하며 상을 수여했다.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도 함께 전달됐다.


최민호 시장은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과 이를 지켜낸 애국시민의 우정은 한미동맹의 살아 있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발굴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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