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5 공산성 미디어아트'가 개최된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찬란한 백제 문화와 공산성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는 야간 축제가 열린다. 공주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5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 : 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이다. 혼란기를 수습하고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 파사드와 융복합 공연,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된다.

▲오는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5 공산성 미디어아트'가 개최된다. (제공=공주시)
행사는 두 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1코스–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에서는 공산성 벽면 전체를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2코스–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에서는 무령왕릉 출토 유물인 동탁은잔·진묘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과 경관조명, 체험형 콘텐츠가 선보인다. 총 12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사업인 만큼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관객들이 공산성과 백제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와 제71회 백제문화제 기간에 겹쳐 귀향객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기술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밤 공산성에서 빛의 향연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