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부산 사수에 공을 들인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선거의 바로미터격인 PK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장 대표는 15일 오전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해수부의 물리적 이전뿐 아니라 제도적·기능적으로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지부진한 산업은행 이전은 물론이고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물류와 금융이 함께 하는 글로벌 해양 수도,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국면 속에서 출범한 새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전제로 한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자, 이에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장 대표가 취임 이후 첫 부산 방문을 두고 'PK 민심' 사수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장 대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두고 지방선거용 새 정부의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며 반대 의사를 밝히다, 다시 번복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축으로서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잘 확인해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민생 현장을 발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전날부터 이틀동안 부산에 상주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이들은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와 해수부 임시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하며 지역 현안을 챙겼다. 이밖에도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지며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