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정당 기반을 넘어 시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유 시정의 체감형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발표한 '2025년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38.1점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지수는 특정 지역 정당 지지율 대비 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소속 정당 지지율 이상으로 주민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 시장의 138.1점은 인천 내 국민의힘 지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인천시민들은 단순한 정당 선호를 넘어 유 시장 개인의 시정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치에서 흔치 않은 사례로 정당 색채에 구애받지 않는 중도층과 무당층으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제공=리얼미터 캡처
앞서 유 시장은 지난 7월 조사에서 132.5점을 기록해 대구를 제외한 전국 16개 단체장 중 5위에 올랐지만 불과 한 달 만에 1위로 도약했다.
2위는 최민호 세종시장(123.2점), 3위 김태흠 충남지사(122.8점), 4위 이장우 대전시장(121.9점)으로 유 시장과는 15점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 시장의 선두 요인으로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천원주택'과 같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꼽는다.
복잡한 정책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인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다가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며 실제로 유 시장은 지난 7월 직무수행 긍정평가 39.4%(13위)에 그쳤으나 8월 조사에서는 46.1%로 상승하며 8위까지 끌어올렸다.
주민 생활 만족도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인천은 지난 7월 59.6%로 12위였으나 8월에는 63%로 올라 7위를 기록해 시민 생활 전반에서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이 적용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3.1%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당 프레임을 넘어선 지지라는 점에서 유 시장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시정 안정성과 정치적 입지도 함께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