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인호

sih31@ekn.kr

송인호기자 기사모음




경기도·경콘진, 독립영화 투자 지원...“첫 작품은 김향기 주연 ‘한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07 11:07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 사업 첫 지원작 선정...투자 공모 진행
‘한란’, 제주 4.3 사건 속 한 모녀의 생존기 그린 작품....하명미 감독이 연출

경콘진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선정작 '한란' 제공=경콘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7일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관객이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와 경콘진에 따르면 첫 지원작은 배우 김향기 주연의 '한란'으로 도는 독립영화 시장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난제인 제작비 조달과 안정적 배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관객이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투자자로 참여하고 이후 성과를 공유해 독립영화의 창작 기반을 넓히고 도를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플랫폼 수수료 등 '조각투자'의 절차 및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의 투자자 모집은 온라인 소액투자 플랫폼 '펀더풀' 공식 플랫폼을 통해 사전 안내가 공개됐으며 2차 사전공모 정보는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에 지원 영화 공모를 진행해 독립영화 '한란'를 선정한 바 있다.


'한란'(감독 하명미, 주연 김향기)은 1948년 제주 4·3 당시 한라산으로 몸을 숨긴 모녀의 생존 여정을 다루는 작품으로 주연 배우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스물여섯 해녀 엄마를 열연한다.


연출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그녀의 취미생활'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상파울루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웬에버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영화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조각투자 지원을 통해 독립영화가 단순히 소수의 예술적 시도가 아닌 대중이 함께 성장시켜 나가는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독립영화의 안정적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이 단순 소비자를 넘어 투자 주체로서 영화 산업의 적극적 참여자가 될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독립영화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유통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도, 고액 체납자 압류물품 온라인 공개경매...체납세금 4억 징수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제공=경기도

한편 도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 전자 공개경매를 진행한 결과, 총 438건이 낙찰됐다.


도는 낙찰 금액 2억7800만원과 공매 입찰 전 체납자의 자진 납부액 1억3000만원 등 지방세 체납세금 총 4억800만원을 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해 명품 시계, 귀금속 등 고가 동산 502점을 압류·확보했다.


이후 △8월 25~27일 온라인 입찰 △29일 낙찰자 발표 △9월 1일까지 낙찰 대금 납부 절차를 거쳐 최종 징수액을 확정했으며 이번 공매는 스마트폰이나 PC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 2710명이 2만여 건의 입찰을 진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낙찰 물품 중 피아제 시계는 최저입찰가 1080만원보다 약 40% 높은 151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순금 팔찌(610만원), 롤렉스 시계(440만원), 샤넬 가방(320만원) 등이 낙찰됐으며 시중가 130만원이 넘는 로얄살루트 38년산이 87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도는 이번 공매에서 유찰된 물품 64점을 포함해 오는 11월 '제2차 압류 동산 전자 공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조세행정과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