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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화문화관광지구 20년만에 첫발...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05 17:47

국비 최대 250억, 도비 최대 50억, 주택도시기금 지원받아
지하 2층·지상 4층...관광·상업 및 공공·문화 복합공간 조성

수원시

▲수원시는 지난해 7월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와 영화문화관광지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후 협약식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수원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20여 년 동안 표류하던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뗀다.


수원시는 5일 '수원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낙후된 도심에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만드는 것으로 쇠퇴지역 요건을 2개 이상 충족한 지역이 대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수원시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 등 3곳을 선정했다.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는 조건없이 선정됐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국비 최대 250억, 도비 최대 50억과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으며 또 건축규제가 완화되고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원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시와 경기도가 수원화성 주변의 난개발을 막고 수원화성 인근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부지로 면적은 2만452㎡다.


시는 2004년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사업자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하며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좌절돼 2013년부터 해당 부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고 7월에는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문화관광진흥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해 8월 후보지로 선정됐고 12월에는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 T/F 추진단'을 구성했다.


T/F 추진단은 영화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공모사업에 대응했으며 추진단에는 시 관련 부서, 수원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지역구 국회의원실, 시의원, 수원시 도시·건축분야 총괄계획가 등이 참여했다.


수원시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조감도 제공=수원시

시,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 출자로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해 사업을 시행한다.


총사업비 2007억원을 투입해 올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건축면적 3만8072㎡,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관광·상업 거점 공간, 공공·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상업 거점공간에는 테마형 숙박시설, 세계유산방문자센터, 소상공인 창업몰, 로컬 브랜드숍 등이 들어선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유치도 추진하며 공공·문화 복합공간에는 주차장(625대), 북라운지, 문화복합홀, 주민참여형 광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 △지역상생, 지역경제 거점 △도시재생 앵커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며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으로 쇠퇴하고 낙후됐던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고 구도심 지역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수원지역 전통시장과 행리단길, 수원화성까지 연결하는 관광·상업·문화의 허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고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객이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효과는 취업유발효과 1456명, 부가가치유발효과 746억원, 생산유발효과 1834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해 영화문화관광지구를 수원 관광의 거점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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