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동선 19㎞ 구간 점검…공동 12곳 발견 즉시 보수

▲지중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해 도심 도로를 점검하는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심 주요 도로 구간에서 '씽크홀(지반침하) 예방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점검은 경주IC에서 보문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구간과 시내 주요 도로 등 총 19㎞ 상수관 주변에서 진행됐다.
이 구간은 회의장, 숙소, 관광지를 연결하는 핵심 동선으로, 지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지중레이더(GPR)를 활용해 크고 작은 공동(空洞) 12곳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1곳은 채움재를 주입해 보수했고, 1곳은 굴착 후 골재 보강 방식으로 복구를 마쳤다. 모든 보수 작업은 즉시 완료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도심 '씽크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반침하가 교통사고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주요 동선의 지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연내 추가 점검과 필요 시 정밀조사까지 병행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고, 도로관리 부서와 협력해 포장 상태·배수 대책·교통안전 관리 등을 포함한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변화에 맞춰 위험 구간을 상시 모니터링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주한뉴질랜드대사와 교류 협력 논의
APEC 개최 경험 공유·문화 교류 확대 방안 모색

▲1일 경주시장실에서 던 베넷 주한뉴질랜드 대사를 접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던 베넷(Dawn Bennet) 주한뉴질랜드대사를 만나 양국의 미래지향적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던 베넷 대사는 주중 뉴질랜드 대사관 경제참사관, 국회 수석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 6월 주한뉴질랜드대사로 임명됐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함께 APEC 창설 회원국으로, 1999년과 2021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소개하며 뉴질랜드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뉴질랜드의 경험과 성공 사례가 공유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던 베넷 대사는 “경주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며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의 개최 경험이 경주 준비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던 베넷 대사는 경주 방문을 마친 뒤 APEC 정상회의 숙소와 주요 회의 시설을 둘러보고 안동으로 이동했다.
◇경주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운영
시민 3가구 6명 참여…산내 다봉마을서 2개월 체험

▲경주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본격 운영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2개월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타지역 도시민 3가구, 6명이 참여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일정 기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마을 분위기와 주거지, 농지 등을 직접 살펴보고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연수 프로그램이다.
경주시는 2021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총 33가구가 참여했다.
내년 상반기 모집 공고는 3~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운영된다.
체험 장소인 산내면 다봉마을은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됐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우수마을로 인정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농촌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