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원주라면페스타 포스터.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의 고장인 원주에서 라면을 주제로 한 미식·체험·공연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원주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우산동 상지대학교 노천극장 일원에서 '2025 원주라면페스타' 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96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삼양라면'은 당시 100g 한 봉지에 10원 이라는 가격으로 선보였지만, 처음부터 국민라면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삼양라면 원주공장은 1989년 준공되면서 라면, 스프, 스낵,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삼양식품의 제1공장 역할을 수행하며 원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현재 원주공장은 불닭볶음면 등 인기제품의 해외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삼양라면 원주공장은 삼양라면의 지방화 및 글로벌 확장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원주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통해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해 9월 24일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에 집중하며 원주공장을 직접 방문해 김동찬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협력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원라면페스타는 '한국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의 고장'이라는 정체성을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상권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청년축제에 사용한 삼량라면 대형 조형물. 독자 제공
축제에는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와 지역 상인 등 30여 개 부스가 참여해 다양한 시식과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대형 컵라면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시는 축제 기간 안전관리 대책과 편의시설 운영을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5 원주라면페스타는 원주의 정체성을 담은 축제다. 라면을 통해 원주만의 이야기와 문화를 알려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2025 원주라면페스타 업무를 담당한 천재범 주무관과 공무원들이 라면페스타 관련 유튜브 촬영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