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의 송전선로 및 LNG발전소 건립 반대 발대식 모습 제공=안성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효양)는 29일 안성시에서 송전선로 및 LNG발전소 건립 반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이·통장협의회,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결사반대'를 외치며 하나된 목소리를 냈다.
정효양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SK와 삼성만을 위한 전력 공급을 명분으로 안성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송전선로와 LNG발전소 건립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 청년, 어른 대표가 각각 결의문을 낭독하며 “아이들의 웃음과 가정을 지키겠다", “청년의 이름으로 미래와 희망을 지켜내겠다", “후손에게 깨끗한 고향을 물려주겠다"고 다짐해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모습 제공=안성시
이날 행사에서는 정효양 위원장을 비롯해 유만곤 수석부위원장, 화요회 기관사회단체장, 안성시 새마을회, 원곡면 5개 마을 주민대책위원회, 15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가 총 3300만원의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시민 스스로 지역을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의 절정은 결사반대 퍼포먼스였다.
임원들이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LNG발전소 건립 반대!"를 외치며 모형을 파괴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의 분노와 결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결사반대!"를 외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봉오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원곡면 반대대책위원장은 지난 10년간의 투쟁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향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그의 경험은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경각심과 강한 연대 의식을 심어주었다.
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규모 서명운동, 시민 홍보, 시민포럼 개최, 항의 방문 등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시민의 힘이 모이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며 “안성의 안전과 미래는 시민 스스로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