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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 계승이 우리의 책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5 18:45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서 강조...2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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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5알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하성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화성 지역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수여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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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의 기념사 모습 제공=화성시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국가'라는 약속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도 운영돼 저자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의 삶과 시대적 갈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독립운동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외에도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추서하고, 독립운동 관련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20명 서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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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이날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화성지역 독립운동가 20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서훈자는 화성지역에서 항일 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14명과 쿠바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6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8명은 시가 지난해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한 독립운동가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3일 독립유공자 311명에 대한 포상을 발표하면서 화성시 출신 독립운동가 수를 0명으로 집계했으나 이는 당시 행정구역명인 '수원군' 지역 독립운동가를 지금의 '수원시'로 일괄 집계한 결과로 실제로는 20명이 서훈됐다.


이번 포상에는 1919년 4월 3일 '우정·장안면 연합시위'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1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장안면 출신인 안경덕(세례명 가브리엘), 우영규, 김정표, 김치배, 박경모, 정은산, 박복룡, 정순업, 조교순, 최경팔, 박성엽, 엄성구 선생과 우정면 출신인 문춘실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우정·장안면 3.1운동은 장안면·우정면사무소, 화수경찰관주재소를 완전히 전소시키고 일본 순사 가와바타 토요타로(川端豊太郞)를 처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 항일저항 정신을 보여준 독립운동으로 '내란죄'까지 적용될 정도로 마을 구장(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조직적이고 공세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서훈으로 화성시 우정면·장안면 지역의 독립운동가는 총 52명이 됐다.


송산면 출신 홍열후 선생도 포상이 확정됐으며 1919년 3월 수원군 송산면에서 진행된 독립만세운동과 일본 순사 부장 노구치고조(野口廣三) 처단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 독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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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열후 선생 제공=화성시


홍열후 선생은 이미 독립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홍남후·홍관후 선생과 형제지간으로, 삼형제 모두가 독립유공자가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홍열후 선생을 비롯해 이번에 추서를 받게 된 독립운동가들은 화성시가 미서훈 독립운동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해 서훈이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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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멕시코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출신 안순필 선생(2023년 건국 포장)의 부인 김원경 여사와 자녀 안군명·안수명·안재명·안정희·안홍희 선생 등 6명도 포상을 받게 됐다.


김원경 여사와 딸인 안옥희(2021년 대통령 표창)·안정희・안홍희 선생은 1938년부터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에서 아들인 안군명・안재명・안수명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번 포상으로 안순필 선생 일가족 8명 전원이 독립 유공자가 되며 '독립운동 명문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적극적인 독립 운동을 전개한 것이 입증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역사 속에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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