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비중 높은 중견그룹 상위 10곳. 사진 = CEO스코어 제공.
국내 30대 중견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5조원 미만인 상위 30대 중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348개 계열사의 매출 총액 82조2933억원 가운데 18.3%(15조220억원)가 내부거래에서 발생했다.
그룹별로는 넥센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52.1%로 가장 높았다. 넥센그룹은 작년 매출 2조7226억원 중 1조4178억원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나왔다.
넥센에 이어 패션기업 F&F가 40.4%(7048억원), 자동차 부품 그룹 PHC가 30.2%(8997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식음료 대표기업인 SPC그룹과 오뚜기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나란히 29.3%를 기록했다. SPC는 7조8613억원의 매출 중 2조3018억원, 오뚜기는 5조3138억원의 매출 중 1조5546억원이 계열사간 내부거래였다. 이 외에도 무림(28.4%), 이지홀딩스(28.3%), 풍산(27.1%), SD바이오센서(25.1%), 고려제강(20.3%) 등의 내부거래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았다.
조사에서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내부거래 평균 비중은 22.3%로, 그렇지 않은 기업의 평균치인 14.0%를 웃돌았다.
특히 현대그룹과 동화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매출의 100%를 내부거래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네트워크(매출 15억원)와 그린글로벌코리아(매출 24억원)가 대표적이다.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은 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이 90%를 넘는 사례도 27곳이었다. SPC그룹이 소속 계열사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오뚜기는 3곳, 한일홀딩스와 오리온은 각각 2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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