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초강력 태풍·극한 호우 대비… 전 시민 재난 대응력 강화

▲포항시가 11일 하천붕괴·도시침수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태풍이 집중되는 8월 말과 9월을 앞두고 11일 시 전역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하천붕괴·도시침수 현장대처 및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초강력 태풍과 예측 불가한 극한 호우로 인한 하천 붕괴, 도심 침수 상황을 가정해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유관기관, 안전단체, 자생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집집마다 책임담당제를 구축하고, 위험지역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각 읍·면·동은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현장 정보를 공유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했으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통행을 차단하고 건물 2~3층 높이에 지정된 '하천범람 주민대피소'로 주민들을 유도했다.
대피에 응하지 않는 주민은 경찰 협조로 강제 대피시켰고, 산사태 위험지와 하천 인근 등 침수 취약지역은 사전통제를 강화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강평회를 열어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으며, 주민·기관 의견을 수렴해 반복 훈련을 통해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극한 호우와 초강력 태풍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대피 경로와 하천붕괴 주민대피소를 숙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서 '공무원 사칭' 골프용품 사기 발생
가짜 공문·명함까지… 시청, 기업 대상 주의 당부

▲사진=포항시청 전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에서 시청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 시가 지역 업체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 5일 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 소속 직원 이름을 도용해 모 골프용품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60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품 중 골프채와 골프공이 누락돼 긴급 구매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업체의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물품이 도착하자마자 피의자는 연락을 끊고 잠적해, 해당 업체에 수백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업체 관계자는 “정중한 말투에 더해 정식 공문서를 모방한 '물품구매확약서'까지 보내와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골프용품 업체 관계자도 “처음엔 단순한 연락 지연이라 생각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답이 없어 수상하게 여겼고 결국 사기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발신번호를 조작하고 가짜 명함까지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은 물품 구매 시 반드시 공식 입찰·계약 절차를 거치며, 전화나 문자로 개인 명의 주문을 요청하는 일은 없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사칭 사기가 증가하는 만큼, 기업들은 납품 전 계약서·공문서의 진위를 반드시 확인하고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하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도군,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공모 '유일 선정'
국비 25억 확보… 화양읍 '5도 2촌 충전소' 조성

▲청도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개발사업(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개발사업(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청도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역개발사업(지역수요맞춤지원)은 인구감소 대응과 특화 자원을 활용한 생활거점 조성, 주민복지 향상 등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전국 12개소(일반)를 선정하며, 선정 지역당 최대 25억 원을 지원한다.
청도군이 제안한 '청도로 오이소! 5도 2촌 충전소 조성사업'은 화양읍 동천리 일원에서 추진된다.
사업은 화양읍 도시재생사업, 지역활력타운,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등과 연계해 △모두정거장(일상생활지원·문화창작소) △오이소 둥지(체류형 살아보기 마을) △청도 이어가길(생활권 연결 보행 테마가로) 등 복합 개발을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25억 원을 포함해 67억 원 규모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농촌생활 체험을 통한 귀농·귀촌 희망자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권 연계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주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사업은 도시와 농촌을 넘나드는 새로운 삶의 방식인 '러스틱 라이프'를 구현하는 선도 모델"이라며 “도시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촌 정주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창업지원단, '2025 학생 창업유망팀 300+' 4개 팀 선정
창업동아리 3팀·창업중심대학 기업 1팀 전국 무대 진출

▲대구대 학생 창업유망팀 실전 피칭 시뮬레이션 사진 제공=대구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창업 경진대회인 '2025 학생 창업유망팀 300+(U300)'에서 창업동아리 3개 팀과 창업중심대학 창업기업 1개 팀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 창업유망팀 300+'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창업 유망팀 육성 프로그램이다.
대회는 '도약 트랙'(일반·유학생)과 '성장 트랙'(A/B) 부문으로 나눠 유망 창업팀을 선발한다.
올해 대경·강원권에서는 총 37개 팀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4개 팀이 대구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았다.
3개 팀은 대구대 창업동아리 소속이며, 나머지 1개 팀은 타 대학 소속이지만 대구대의 집중 멘토링과 교육을 거쳐 선정됐다.
대구대 소속 선정 팀은 △ Neurobridge(팀장 이성윤) △ Earth Nest(팀장 오진철)△ 집쓸(팀장 석민석)이며, 타 대학 소속인 △말달리자(팀장 오유찬)도 함께 전국 무대에 진출한다.
창업지원단은 대회 신청 단계부터 발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창업팀을 밀착 지원했다.
특히 '2025 창업동아리 역량 강화 캠프'를 통해 사업계획서 작성 특강과 집중 멘토링을 진행하고, 서류심사 합격자 7개 팀과 2024년 창업중심대학 창업기업 1개 팀을 대상으로 분야별 맞춤형 멘토링·IR 피칭 교육·실전 피칭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했다.
이재현 단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 창업팀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굴해 전국 창업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가진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합천 수해복구 '구슬땀'
대구시 산하 4개 공사·공단 합동… 구호물품 300만 원 전달

▲지난 7일 경남 합천군 일원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제공=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 지난 7일 경남 합천군 일원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활동은 대구시 산하 4개 공사·공단이 협력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교통공사, 대구농수산물유통공사 등 4개 기관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토사물 제거, 배수로 정비, 집기류 정리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교통공사는 기관별 100만 원씩, 총 300만 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정명섭 사장은 “이번 대구시 공사·공단 연합 봉사활동이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번 수해복구 지원 외에도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성금 전달 및 현장 지원, 2023년 예천 수해복구 지원 등 국가적 재난 발생 시마다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