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김명석 학생, SBS '애니갤러리' 통해 단편 애니 방영
3D 애니메이션 '업그레이드', 미래사회 속 인간의 내면 성찰 담아

▲단편 애니 업그레이드 감독 김명석 프로필 사진 제공=게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 김명석 학생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업그레이드'가 지난 4일 SBS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그램 '애니갤러리'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해당 프로그램 내 '감독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김 학생의 인터뷰도 함께 소개돼, 작품성과 창의성 면에서 높은 호평을 받았다.
'업그레이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불확실성과 인간 내면의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성찰을 주제로 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첨단 기술과 그에 따르는 파괴, 공존의 세계를 배경으로,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다.
'애니갤러리'는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계명대 학생들의 작품은 지난 5월 'Border'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돼 방영되며, 학과의 지속적인 창작 역량과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명석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기획, 캐릭터 디자인, 배경 연출, 사운드 구성까지 전 과정을 홀로 수행했다.
전공 수업에서 익힌 제작 기법을 바탕으로, 절제된 색채와 상징적 장면 구성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영상미와 서사적 완성도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 학생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를 영상 언어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방송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을 지도한 박형진 교수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완성한 학생의 열정이 빛났다"며, “공중파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와 소통한 경험은 앞으로 창작자로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리한 학과장은 “학생들의 작품이 연이어 공중파에 방영된 것은 창의적 커리큘럼과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김명석 학생은 향후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융복합 콘텐츠 제작 활동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일 학생들, 영어로 통하고 마음으로 통했다
칠곡 대구경북영어마을서 국제교류 캠프… “언어 달라도 친구 될 수 있어요"

▲한·일 초중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 영어캠프에 함께 참가한 모습 제공=영진전문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한·일 초·중학생들의 따뜻한 국제 우정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영어마을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한·일 연합 영어체험 캠프'를 열고, 충북 보은지역 초·중학생 20명과 일본 구마모토시 초·중학생 12명이 함께 영어로 배우고,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양국 학생들이 동시에 영어마을에 입소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원어민 수업은 물론 공동 야간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학생들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문화적 다양성까지 경험했다.
특히 한·일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받는 공동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인솔단과 원어민 교사들이 사전에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캠프 첫날 밤에는 '스캐터고리(Scattergories)'라는 영어 게임을 통해 어색함을 허물었다.
음식, 음악, 패스트푸드 등 친숙한 주제로 서로의 답을 영어로 나누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키웠고,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효과를 톡톡히 발휘해 빠르게 우정을 쌓는 데 기여했다.
또한 6일부터는 한·일 중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특별 영어반이 운영돼 보다 심화된 활동도 진행됐다.
이번에 참가한 일본 구마모토 지역 학생들은 예년에는 미국 하와이로 영어연수를 떠났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영어 체험교육기관을 선택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았다.
인솔을 맡은 유미 니시무라 씨(일본 영어학원 원장)는 “한국에서의 영어캠프는 처음이지만, 프로그램 구성이나 교사의 역량이 뛰어나 참가 학생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캠프에 참여한 일본 학생들도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한국 학생들도 이번 교류에 큰 만족을 보였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영진전문대 교수*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학습을 넘어 국제 교류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교육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세계 속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고율 관세 대응책 시급"
한미 관세협상 여파…철강 수출기업들 “경쟁력 흔들려" 호소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철강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철강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철강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해당 협상에서 철강 품목에 대한 50% 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포항지역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급히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석했다.
기업들은 고율 관세 지속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물류비 상승 △수출 물량 감소 가능성 등을 호소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포항시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과 제도 개선 촉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포항 철강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는 △자동차 등 상호 15% 관세 부과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성 △10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 주요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철강을 비롯한 일부 민감 품목의 관세는 기존 고율이 그대로 유지돼 지역 산업계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영천시, 을지연습 앞두고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최기문 시장 “민·관·군·경 긴밀한 협조로 안보태세 빈틈없게"

▲6일 시청 충무상황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제공=영찬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오는 18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2025 을지연습을 앞두고 지역 안보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시는 6일 시청 충무상황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최기문 영천시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육군, 경찰, 소방, 예비군지휘부, 민방위 등 민·관·군·경 관계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훈련 일정과 준비상황, 그리고 실제훈련 장소인 최무선과학관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최근 다양화·지능화되는 테러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실전 같은 대응 체계가 강조됐다.
최 시장은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방위협의회를 중심으로 영천시의 안보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을지연습은 전시·재난 상황에서의 행정기관 대응 역량과 주민 보호 체계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는 훈련으로, 실전성과 연계성을 강화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 보문단지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APEC 개최지 위상 높인다'
한수원 지원 받아 LED번호판·첨성대 디자인 적용… 방문객 편의·지역 상징성 강화

▲APEC 정상회의 대비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보문호 일대 주요 건축물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시는 6일 이번 사업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황리단길에 이어 올해는 국제행사 개최지인 보문단지 일원으로 확대 시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HICO) 외벽에는 LED 방식의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돼, 야간에도 주소 식별이 쉬워지고 위치 안내 및 안전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보문호 인근 상가 및 주택 등 주요 건물에는 경주의 상징물인 첨성대 형상과 APEC 문양을 결합한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이 설치되어, 지역 고유성과 국제행사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시는 “이번 설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야간을 불문하고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PEC 정상회의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의2에 따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의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며, 경주시는 2,000만 원 규모의 건물번호판 설치 사업을 포함한 총 4건의 지역발전사업을 승인받아 차질 없이 집행 중이다.
한편, 한수원 월성본부는 내년도 지역발전사업 공모를 현재 진행 중이며, 경주시 토지정보과도 2026년 도로명주소 관련 사업계획 수립과 공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최정수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은 APEC이라는 국제행사를 기념하고, 보문단지의 중심 시설인 화백컨벤션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