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비치된 입점매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문.사진-롯데마트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점포 내 임대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적극 알린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156개 이마트·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37% 가량인 960여개 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사용처는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이마트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소비자가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매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 대상 임대매장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문구를 담은 안내문도 고지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대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18일부터 전국 112개 롯데마트 점포에 입점한 30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을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계점의 경우,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스팀세차장, 병원 약국 등 총 19개가 소비쿠폰 사용 매장에 해당한다.
롯데마트는 소비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점포 내 주요 위치에 고지물을 비치했다. 또 현장 직원의 응대를 통해 고객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지난 26일부터 출생연도별 요일제 적용 없이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업종은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학원, 약국·의원, 편의점·빵집·카페·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면세점, 대형 외국계 매장, 프랜차이즈 직영점, 쇼핑몰, 유흥업소 등은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에서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임대매장에서는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