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금리하락기에도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해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065억원으로 연결펀드 청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다.
그룹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6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96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해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0%, 13.03%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